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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하나운용 대표 “내년 ETF 5위·TDF 3위로 올라설 것”

원다연 기자I 2025.03.17 16:21:20

"퇴직연금에 필요한 상품 공급"
월중분배 차별화 '1Q S&P500' 상장
'신뢰·차별화·연금' ETF 원칙 제시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자산운용이 내년까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5위 사업자로 올라서겠다고 밝혔다. 타깃데이트펀드(TDF) 시장에서는 3위 사업자로 올라선단 계획이다.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5년 뉴시니어 TDF·ETF’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현재 ‘1Q 머니마켓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4500억원 규모인데 1조원 이상의 메가 ETF로 만들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퇴직연금에 필요한 중심으로 공급하는 ‘범위의 경제’, 차별화된 투자전략을 통한 ‘혁신적 상품’을 공급하는 세 가지 방향으로 내년 ETF 시장에서 5~6위권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운용은 지난해 ETF 브랜드를 ‘1Q’로 리브랜딩한 데 이어 올해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ETF 컨설팅을 맡아온 김승현 담당을 ETF 총괄본부장으로 영입하며 ETF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하나운용은 김 본부장 영입 후 첫 상품으로 S&P500지수를 추종하는 ‘1Q S&P500’을 18일 상장한다. 기존의 S&P500지수 추종 상품들과 차별화를 위해 분배금을 월중에 분배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분배 월은 미국에 상장된 S&P500지수 추종 상품들과 같이 3, 6, 9, 12월로 설정해, 기존 국내 상품들과 차별화했다. 액면가는 1만원으로 낮춰 투자자 접근성을 높였고, 총보수는 0.0055%의 업계 2위 수준의 저보수로 책정했다.

김 본부장은 “S&P500 지수 추종 ETF는 연금계좌에서 모아가는 상품인 만큼 은퇴 이후를 고려하면 현금 흐름이 분산되는 것이 매력적”이라며 “연금 투자를 새롭게 시작하는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낮추는 한편, 이미 S&P500 ETF 상품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도 또 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차별화했다”고 말했다.

하나운용은 아울러 국내에서 처음으로 ETF 분배금 지급 원칙을 제정해 고시했고, 전반적인 ‘1Q ETF 원칙’도 마련했다. 하나운용은 1Q ETF 원칙으로 신뢰, 차별화, 연금을 제시했다. 김 본부장은 “S&P500 등 연금 투자자들이 장기투자하는 ETF는 보수인하에 대한 운용수익 감소 등에 대한 그 어떠한 전략적 판단 없이 업계 최저 수준의 총보수를 유지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하나운용은 TDF 시장에서는 내년 3위까지 올라선단 계획이다. 하나운용은 지난해 9월 TDF ‘더하나넥스트’를 출시했고, 출시 후 6개 빈티지(목표 시점)에서 모두 최상위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권정훈 운용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한국의 빠른 은퇴 시기를 고려해 초기 주식 비중을 높게 가져가면서 한국 자산의 경우엔 주식보다 채권 비중을 높게 두고, 탄력적인 환헤지 전략과 저보수를 통해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같은 TDF의 성과는 주식형펀드와 달리 일관되게 유지될 수 있단 확신이 있다”며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TDF 시장 3위로 올라서겠다”고 밝혔다.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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