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5년 뉴시니어 TDF·ETF’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현재 ‘1Q 머니마켓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4500억원 규모인데 1조원 이상의 메가 ETF로 만들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퇴직연금에 필요한 중심으로 공급하는 ‘범위의 경제’, 차별화된 투자전략을 통한 ‘혁신적 상품’을 공급하는 세 가지 방향으로 내년 ETF 시장에서 5~6위권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운용은 지난해 ETF 브랜드를 ‘1Q’로 리브랜딩한 데 이어 올해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ETF 컨설팅을 맡아온 김승현 담당을 ETF 총괄본부장으로 영입하며 ETF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하나운용은 김 본부장 영입 후 첫 상품으로 S&P500지수를 추종하는 ‘1Q S&P500’을 18일 상장한다. 기존의 S&P500지수 추종 상품들과 차별화를 위해 분배금을 월중에 분배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분배 월은 미국에 상장된 S&P500지수 추종 상품들과 같이 3, 6, 9, 12월로 설정해, 기존 국내 상품들과 차별화했다. 액면가는 1만원으로 낮춰 투자자 접근성을 높였고, 총보수는 0.0055%의 업계 2위 수준의 저보수로 책정했다.
김 본부장은 “S&P500 지수 추종 ETF는 연금계좌에서 모아가는 상품인 만큼 은퇴 이후를 고려하면 현금 흐름이 분산되는 것이 매력적”이라며 “연금 투자를 새롭게 시작하는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낮추는 한편, 이미 S&P500 ETF 상품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도 또 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차별화했다”고 말했다.
하나운용은 아울러 국내에서 처음으로 ETF 분배금 지급 원칙을 제정해 고시했고, 전반적인 ‘1Q ETF 원칙’도 마련했다. 하나운용은 1Q ETF 원칙으로 신뢰, 차별화, 연금을 제시했다. 김 본부장은 “S&P500 등 연금 투자자들이 장기투자하는 ETF는 보수인하에 대한 운용수익 감소 등에 대한 그 어떠한 전략적 판단 없이 업계 최저 수준의 총보수를 유지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하나운용은 TDF 시장에서는 내년 3위까지 올라선단 계획이다. 하나운용은 지난해 9월 TDF ‘더하나넥스트’를 출시했고, 출시 후 6개 빈티지(목표 시점)에서 모두 최상위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같은 TDF의 성과는 주식형펀드와 달리 일관되게 유지될 수 있단 확신이 있다”며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TDF 시장 3위로 올라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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