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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GBC가 깨우는 청담동 땅…하이트진로도 개발 시계 돌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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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I 2026.10.29 09: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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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본사 옆…임시 공원 조성
'노선상업지역' 용적률 최대 1100%
GBC 개발 본격화…49층 복합시설 건축
하이트진로 부지, 개발호재 수혜 받을 듯

이 기사는 2026년10월29일 08시27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하이트진로가 약 1300억원에 매입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땅을 어떻게 개발할지 주목된다.

서울시의 규제 완화로 해당 부지의 용적률을 최대 1100%까지 받을 수 있는 만큼 현재 상태의 공원으로만 두기에는 개발 잠재력이 높아서다.

인근에 있는 삼성동 현대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발이 본격화된 만큼 하이트진로가 매입한 땅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선상업지역’ 용적률 최대 1100%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132-9·10·11 등 3필지 유형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부지는 하이트진로 본사 바로 옆에 있으며 지목은 주유소 용지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로 가깝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132-9 일대 하이트진로가 매입한 땅 (사진=김성수 기자)
서울 강남구 청담동 132-9 일대 하이트진로가 매입한 땅 (사진=김성수 기자)
하이트진로는 이 땅을 지난 2024년 7월 2일 1298억원에 취득했다. 토지면적은 1402.5㎡(약 424평) 규모다. 3.3㎡당 가격은 3억6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 취득가액은 제세공과금, 수수료, 부가세 등 부대비용을 제외한 금액이다.

앞서 시행사 주성알앤디는 이 땅에 고급주택을 지으려고 했으나 고금리, 부동산경기 악화로 사업 진행이 어려워진 후 하이트진로에 팔았다.

현재 하이트진로는 이 땅에 임시로 공원을 조성한 상태다. 하이트진로가 부지를 산 목적은 기존 본사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해당 부지는 영동대로와 접해있으며, ‘일반상업지역’과 ‘제3종 일반주거지역’이 혼재해 노선상업지역에 해당한다.

‘노선상업지역’이란 주요 간선도로 주변에 띠 모양으로 지정된 상업지역으로, 한 필지에 상업지·주거지 등 둘 이상의 용도지역이 공존하는 지역을 말한다.

노선상업지역 용적률을 계산할 때는 각 용지의 비율에 맞춰 가중평균한 용적률을 산출한다. 다만 서울시는 영동대로, 봉은사로, 강남대로, 테헤란로 등 ‘노선형 상업지역’의 용적률을 최대 1100%까지 대폭 상향했다.

지하철역 주변을 고밀·복합개발하는 역세권 활성화 사업의 대상지를 주요 간선도로변까지 넓히기로 서울시가 결정해서다.

예컨대 제3종 일반주거지역이었던 사업지가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되고, 3가지 인센티브 항목을 모두 충족하면 약 1107% 용적률을 적용받는 것도 가능하다.



GBC 개발 본격화…49층 오피스 들어서

인근에 있는 삼성동 현대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발이 본격화된 만큼 하이트진로가 매입한 땅도 이와 맞춰서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 GBC 부지 위치도 (자료=서울시)
현대차그룹 GBC 부지 위치도 (자료=서울시)
GBC 부지는 삼성동 167번지 일대에 있으며 용도지역에는 ‘도시지역, 일반상업지역, 제3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국제교류복합지구)’이 적혀있다. 하이트진로 땅에서 걸어서 24분 거리다.

지난달 8일 열린 서울시 제16차 건축위원회에서는 '현대자동차부지 특별계획구역 복합시설(GBC) 신축사업' 안건을 통과시켰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GBC를 초고층 105층이 아니라 55층 2개 동으로 짓겠다는 설계 변경안을 내놓았는데 이를 철회하고, 공공성과 디자인을 보완한 새로운 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GBC는 지하 8층~지상 49층 규모의 건물 3개 동으로 지어진다. 여기에는 업무시설(오피스 및 오피스텔)과 문화 및 집회시설(전시장·공연장), 판매시설, 숙박시설, 관광휴게시설(전망 공간) 등이 들어선다.

해당 업무복합시설은 연면적이 약 97만2000㎡ 규모며 지상 광장에는 약 1만1000㎡ 규모의 도심숲 '그레이트 파크'가 조성된다. 또한 영동대로 전면부에는 전시장 및 공연장 등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선다.

핵심 문화시설로 조성되는 '공연장'은 클래식과 오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소화할 수 있도록 최대 2000석 규모의 최첨단 가변형 공간으로 설계됐다.

또 영동대로 지상광장과 복합환승센터 지하를 유기적으로 연결해서 새로운 보행과 녹지축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국제교류복합지구 전체를 아우르는 보행 네트워크가 한층 강화될 계획이다.

다만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부지 개발 관련해서 "구체적 움직임은 없다"며 "부지를 매입한 목적은 사옥을 짓기 위한 것으로, 상업적 목적 개발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현대차 GBC 조감도(국제교류복합지구의 스카이라인을 고려한 타워계획) (자료=서울시)
현대차 GBC 조감도(국제교류복합지구의 스카이라인을 고려한 타워계획)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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