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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서초구, 주민이 직접 모기 퇴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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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근 기자I 2017.07.31 15:57:02

‘서초 100인 모기 보안관’ 발대식
전문교육 실시 후 방역차량 접근 어려운 주택가 골목·하수구 등 방역 사각지대 모기 퇴치
청소업체 연계 1만7000여개 정화조에 방제약 살포 및 1만5000마리 미꾸라지 방사로 하천 모기 방역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초구 주민들이 직접 여름철 불청객인 모기 퇴치에 나섰다.

서초구는 31일 “여름철 방역 사각지대에 모기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00명의 ‘모기 보안관’을 모집, 지난 27일 발대식을 갖고 10월말까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모기 보안관은 동별 5~10명씩 총 100명으로 방역차량 접근이 어려운 동네 소공원, 골목길 하수구, 쓰레기 적치장소, 주택가 화단 등에 3ℓ 모기장비를 어깨에 매고 다니며 지난 21일부터 주 3회 이상 지정된 구역에 시범 방역활동을 실시했다. 특히 화분 받침이나 폐타이어 내 고인물 등 생활 주변의 모기 유충 서식지를 집중 방역하고 주민들에게 모기퇴치 방법을 쉽게 알려주기도 한다.

구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로 모기 개체수가 증가해 모기 방역 요청 민원이 지속 증가하고 있지만 인력·예산의 한계로 골목 구석구석까지 방역을 할 수 없었다”며 “지난 4월 주민 스스로 방역단을 만들어 동네 구석구석까지 모기를 퇴치하자는 주민 건의를 반영해 모기보안관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에 따르면 지난 2014년 584건이던 모기방역 관련 민원은 2015년 793건, 지난해 1039건 등 연평균 30% 이상 증가하고 있다.

모기보안관 장정희(62·방배동)씨는 “방배1동에 36년을 살다보니 동네 구석구석에 모기가 많은 곳을 훤히 알고 있다” 며 “지난 1주일 시범기간에 골목을 걸으며 살충제 배포와 폐타이어 고인물 제거 등 방역작업을 하니동네 주민들이 고맙다고 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올해를 ‘모기없는 서초’ 원년으로 정하고 모기보안관 운영 외에도 △1만7000여개 정화조내 방제약 살포 △양재천 등 하천변에 모기 퇴치를 위한 친환경 미꾸라지 1만5000마리 방사 △주민참여형 커뮤니티 매핑 사업 ‘서초맵’에 모기 유충 신고코너 운영 △보육시설 및 유치원에 찾아가는 방역소독 등 체계적 모기방역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모기 없는 서초를 위해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서는 모습에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며 “모기보안관 운영으로 그간 손이 미치지 못했던 모기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민 불편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서초구는 지역 상황을 가장 잘 아는 주민들로 구성한 ‘모기보안관’을 운영해 방역 사각지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기 퇴치에 나선다. (사진= 서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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