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0일 오전 2025년 제2차 의료비용분석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5년도 의료비용분석위원회 추진계획 △상급종합병원 대상 의료비용 분석계획 등을 논의했다.
의료비용분석위원회는 건강보험수가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요양기관의 의료비용 자료를 정기적으로 분석하는 위원회다. 건강보험 정책심의위원회 산하에 2021년 설치됐다. 공급자단체 6명, 가입자대표 3명, 학계 6명, 관계기관 3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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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결과의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기관을 더 확대한다. 이번 2023년도 회계자료 조사 대상기관 수는 전년(99개소) 대비 대폭 증가한 209개나 된다. 앞으로 조사기관 유형도 종합병원에서 상급종합병원, 의원급 의료기관까지 다변화할 계획이다. 특히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일환으로 19일 현재까지 의료비용자료를 제출 신청한 상급종합병원은 22개소다. 6월 말까지 더 많은 병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석 결과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위원회 회의 결과를 공개한다. 다만, 논의가 진행중인 사항 등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위해 필요한 경우 위원회 논의를 거쳐 공개여부, 공개범위 및 시기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앞으로 위원회는 7월부터 소위원회를 가동해 의료비용·수익 자료의 세부적인 분석 방법 등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중규 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의료비용분석은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행위별 비용대비수익을 도출해 저평가된 수가 항목들에 대해 충분한 보상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정부는 의료비용 분석 결과를 활용해 수가보상체계의 합리적 개편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