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성광여래도’는 북극성, 북두칠성, 남극성 등 하늘의 별자리를 여래와 성군으로 표현한 불화로 고려후기부터 조선후기까지 그려졌다. 이번에 돌아온 송광사 ‘치성광여래도’는 19세기 후반인 1898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전라도를 중심으로 경남, 충남 일부 지역에서 유행한 형식을 담고 있다.
해당 그림은 지난 6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국외 경매 시장에 출품된 한국 문화재 모니터링 과정에서 발견됐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조계종의 긴밀한 협조와 송광사의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환수했다.
화기(畵記) 앞부분의 제작연도와 봉안 사찰명이 훼손된 상황이었으나 조계종은 불화의 화풍과 남아 있는 화기를 분석해 송광사 산내암자인 청진암에 봉안됐던 불화였음을 확인하고 이를 송광사에 알렸다. 송광사는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도 환수에 적극적으로 임해 국내 환수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국외 유출 시기와 이유는 특정할 수 없으나 한국전쟁 등 국내 혼란기에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와 송광사,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해당 그림의 소장자와의 협의를 거쳐 지난달 27일 최종적으로 그림을 영국에서 환수했다. 지난 21일 한국으로 돌아와 이날 첫 공개됐다. 이후 원래 자리인 송광사에 봉안될 예정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오늘 송광사 칠성도가 환수된 것은 성보(불교 문화재) 보존과 전승을 염원하는 불자들의 원력과 우리 문화재 보존에 관심이 많은 국민들의 염원이 맞닿아 이루어진 부처님의 가피(자비)”라며 “아직 돌아오지 못한 성보들이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올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과거 운문사 ‘칠성도’, 봉은사 ‘시왕도’, 범어사 ‘신중도’의 환수를 통해 구축한 긴밀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국외로 유출된 불교 문화재를 보다 체계적이고 다각적으로 환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찰관에 침 뱉고 욕설한 40대女, '잠실 시위' 첫 檢 송치 [only 이데일리]](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6/PS26063001333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