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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기업의 실적이 개선 된건 시멘트 판매 호조가 아닌 원가절감 노력의 영향인 ‘불황형 흑자’ 구조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 지속에 따라 매출은 감소하고 있고 영업이익 상승 역시 전년도 영업이익이 워낙 낮았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다”며 “유연탄 등 원가상승 압박이 지속 되고 있어 건설경기가 회복되지 않는한 당분간은 어려움이 계속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른 시멘트 기업들은 상반기 실적 침체를 보이고 있다. 삼표시멘트는 매출 3488억원, 영업이익 217억원으로 매출은 5.8% 개선됐지만 영업이익은 28.9% 줄었다. 아세아시멘트 역시 매출 5183억원, 영업이익 350억원으로 매출은 2.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0.8%나 급감했다. 삼표시멘트 관계자는 “미국·이란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유연탄·유가, 환율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실적이 악화됐다”며 “지난해 부터 이어진 건설경기 침체 영향으로 건설 관련 수요 감소 전망과 유가·환율 등 대외 변수에 따른 원가 부담 지속 가능성이 있다. 3기 신도시 등 정부의 공급대책이 빨리 시행되길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다만 하반기 시멘트 업계 실적은 상반기 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올 상반기 전국 주택 착공이 14% 증가하는 등 주택·플랜트 현장에서 시멘트 투입 시점이 도래하기 때문에 하반기에 안정적인 실적이 지속적으로 전망된다”며 “유가와 환율이 안정화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착공 후 시멘트 투입까지 시차를 고려하면 시멘트사의 본격 실적 턴어라운드는 2027년부터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연간 신규분양은 31만호로 43%가 늘었고 정부의 공급 대책, 메가 프로젝트 진행에 따른 건설투자 확대, 후행적인 지방 주택경기 회복 가능성, 유가·환율 등의 원가 부담 완화 전망 때문에 연간 시멘트 출하량이 올해 대비 내년에 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대체원료 설비에 투자한 시멘트 기업들의 유연탄 구매비 감소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류태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멘트업계는 수요 부진기에 대체연료 설비를 비롯한 원가구조 개선에 투자했다. 폐합성수지 등 순환자원을 유연탄 대신 사용하기 위한 저장·이송·투입 및 연소 설비가 확대되고 있다”며 “대체연료 사용이 늘어나면 유연탄 구매비가 감소해 제조원가가 낮아지고, 폐기물 처리 수수료 매출도 확대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다. 상반기 착공 증가가 시멘트 출하량 반등으로 이어질 경우,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와 대체연료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