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군의 아버지인 조경수 씨는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체육회에 장기 치료·재활 지원계획을 요구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에는 최근 5년간 복싱대회의 안전예산 집행과 운영 실태에 대한 특별감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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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사고 후 당시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유승민 회장을 대신해 왔다며 “저희가 100% 다 책임질게요.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여러 차례 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는 100% 지원 약속을 부인했다는 것이 아버지의 설명이다.
아버지는 “전 사무총장이 가족을 두고 ‘한밑천 잡으려고 하는 건가’라고 말하고, 조군에게 ”‘이미 뇌사’라는 표현을 쓰며 장기기증 사례까지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당사자에게 직접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사임은 사과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체육회의 5000만 원 지원 제안에 대해서는 “일회성 지원이 평생 이어질지도 모르는 치료와 재활, 간병에 대한 모든 책임의 끝이 될 수는 없다”며 “장기 지원계획을 서면으로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다.
사고 이후에도 안전관리 부실이 반복되고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아버지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자체 조사에서 대한복싱협회의 안전관리계획 미수립, 응급체계 미비, 대회규정 미준수 등을 확인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추가 조사와 후속 조치 요구가 나왔다.
하지만 올해 2월 7일 전국소년체육대회 울산 복싱대표 선발전에서는 간호사 없이, 대구 복싱대회에서는 구급차 없이 경기가 진행된 사실을 참가 선수 가족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한복싱협회에 대해서도 “지난 1년 동안 가족에게 책임 있는 설명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안전예산 집행도 문제 삼았다. 아버지는 “사고가 난 대회에 제주도비 1억5000만원이 지원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계획에 있던 간호인력 비용이 계약에서 빠진 경위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울산 선발전과 관련해서는 정보공개 청구 결과 안전대책 체크리스트를 작성하지 않았고 의료지원과 구급차 등을 무료로 지원받았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며, 실제 지원 여부와 집행 증빙 확인을 요구했다.
아버지는 대한체육회가 종목단체의 안전예산을 통합적으로 확보하고 의료진 배치부터 사고 이후 치료·재활·간병까지 맡는 전담 조직을 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선수의 생명에 인기 종목과 비인기 종목의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제 아들 연호의 사고가 마지막 사고가 되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