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마을 함께 교육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전 자치구 확대

김보경 기자I 2019.01.16 15:00:00

구별 15억 투입, 학교 밖 교육·청소년 축제 등 자율적 운영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서울시는 어린이·청소년을 학교-마을 교육공동체 안에서 함께 키우는 ‘서울형혁신교육지구’를 올해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박원순 시장과 조희연 교육감, 25개 자치구가 참여한 가운데 16일 왕십리 디노체컨벤션에서 서울형혁신교육지구 2단계 협약식을 열였다.

서울형혁신교육지구는 2015년 강동구 등 11개 자치구를 시작으로 2016년 20개 2017~2018년 22개구로 확대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강남구, 송파구, 중랑구 등 나머지 3개 자치구도 참여해 전 자치구로 확대된다.

자치구별로 평균 15억원(시 5억원, 시교육청 5억원, 자치구 5억원 이상)을 투입하며, 각 자치구가 지역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 연계해 학교 안팎을 넘나드는 다양한 아이들의 배움과 쉼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전 자치구에서 전면 시행하는 2단계에서는 모든 혁신교육지구에서 수행해야 했던 필수과제를 없애고 각 자치구별로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서대문구에서는 토요일마다 동주민센터의 유휴공간을 청소년 활동공간으로 활용하는 ‘토요동(洞) 학교’를, 영등포구는 문래창작예술촌 등 학교 밖 지역 거점공간 20여 곳에서 방과 후 학교를 진행하는 ‘n개의 삶-n개의 학교’를 각각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구로구 청소년들은 학교, 지역사회,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구로 청소년축제’를 직접 기획·운영하기도 했다.

박원순 시장은 “지방자치와 교육자치의 벽을 허문 헙력모델로 2015년 첫 발을 뗀 서울형혁신교육지구가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되는 2단계 도약을 시작으로, 서울 전역에 학교-마을교육공동체가 뿌리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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