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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고서를 주관한 김종화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견조한 성장세와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물가 오름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내외 여건 변화를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두 차례 금리 인상의 영향도 면밀히 살펴 봐야 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취약부문의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거시경제정책 조합을 통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를 언급하고 물가 관련 경계감을 유지한 점을 감안하면, 인상 기조 자체를 접은 것은 아니지만 대내외 여건을 살피며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7월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8월에는 다시 3.00%로 두 차례 연속 올렸다. 한은이 연속 금리 인상에 나선 건 2022년 4월∼2023년 1월 7회 연속 인상 이후 3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중동전쟁과 반도체 경기 호조의 영향으로 커지는 물가 상승 압력과 금융안정 리스크에 ‘선제’ 대응할 필요가 있었다는 게 한은측 설명이다.
김 위원은 향후 통화정책의 핵심 변수로 두 가지를 꼽았다. 실물경제 측면에서는 “최근 다시 고조된 중동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비용 압력을 재상승시킬 지와 반도체 부문 중심의 수출 호조가 내수 및 수요측 물가 압력에 얼마나, 어떤 속도로 파급될 지가 가장 중요한 고려 요인”이라고 짚었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 리스크, 미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따른 환율 변동성 재확대 가능성 등에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인구 구조 변화와 함께 AI 기술 전환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변화가 앞으로 잠재성장률, 중립금리 등 중장기 정책수행 여건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최근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산업이 전례 없이 긴 ‘슈퍼 사이클’을 이어가는데다 AI를 통한 생산성 향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잠재성장률과 중립금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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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향후 정책운영 방향에서도 비슷한 기조를 재확인했다. 거시 경제에 대해서는 견조한 성장세와 높은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금융안정 리스크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물가는 누적된 비용압력 전이 효과와 수요측 압력 증대로 “상당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금융불균형 리스크에 주목했다.
통화정책 소통 방식에 대한 금통위 내부의 고민도 감지됐다. 김 위원은 “지난 2월 도입한 금통위원의 6개월 후 조건부 금리전망(K점도표)의 효과를 계속 점검하면서 우리 실정에 맞는 커뮤니케이션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