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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탄핵 이후 국민의힘 경선 절차가 시작될텐데, 이때 (지지층들을 향해) 어떻게든 ‘나 아직 살아있어’라고 보여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조기대선에 실질적으로 개입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진행자가 ‘윤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탄핵심판 결과에 승복 하지 말고 광장으로 나오라고 한다는 뜻인가’라고 묻자 이 의원은 “그렇게 직접적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들만의 언어로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예를 들어 윤 대통령이 ‘자유 민주주의를 지켜주십시오’라고 하면 지지층에서는 이를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사저 출입 여부 등으로 윤심(尹心·윤 대통령의 의중)을 드러내려고 할 것”이라며 “거목이 쓰러진 뒤 거목을 얼마나 추종할지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정치는 비정한 세계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에 빠른 탄핵심판 선고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탄핵 결정이 이례적으로 길어지고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해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기 초 막무가내로 달리고 있는데 대응을 못하고 있지 않느냐”고 우려했다.
덧붙여 “2017년 탄핵 선고를 앞뒀을 때도 기각, 각하 등 이야기가 많이 돌았지만 결과는 8 대 0이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윤 대통령이 받는 혐의점을 비교해보면, 윤 대통령이 훨씬 심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