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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출신인 최 청장은 정치적 중립을 강조했다. 그는 “수사기관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못하고 국민의 신뢰를 잃었을 때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되는지 우리는 가장 가까이서 목도했다”며 “이러한 교훈을 바탕으로 권력과 정치적 이해관계에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수사권을 행사하는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혐의와 무관한 자료까지 광범위하게 확보하는 압수수색, 다른 혐의를 찾아 끝없이 범위를 넓히는 수사, 뚜렷한 이유 없이 장기간 이어지는 수사와 같은 과거의 잘못을 이름만 바꿔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지난 2일 전종민 중수청 차장이 “절제를 최우선 최우선 원칙으로 삼겠다”고 밝혔듯 최 청장도 절제된 수사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헌법과 형사소송법이 요구하는 비례의 원칙에 따라 수사의 범위와 강도는 필요에 맞게 정하고 사실관계와 법리를 정확히 검토해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최 청장은 수사관들에게 전문 수사역량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중수청이 담당할 7대 중대범죄가 고도화하는 만큼, 수사를 위해서는 깊이 있는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최 청장은 전문성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 수사 도구의 활용 능력을 높이고 각 분야 전문가를 통한 실무교육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수사관들에게 철저한 자기관리와 팀워크를 당부했다. 최 청장은 “부패와 경제범죄를 수사하는 기관의 구성원으로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더욱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한 사람의 비위나 도덕적 해이가 동료들의 헌신을 헛되게 하고 조직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중수청의 개문발차 상황에 대해 최 청장은 “아직 모든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새 조직의 기틀을 놓는 창설 멤버라는 자부심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했다.
경북 무학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최 청장은 수원지검 2차장과 부산지검 1차장, 서울고검 감찰부장 등을 역임했다. 20여 년간 검찰에 재직하며 강력·민생 범죄 수사와 대검 검찰연구관, 감찰 업무를 두루 거쳤고, 기획통이라는 평을 받는다. 지난 2023년 서울고검 감찰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나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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