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열린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총회에서 (윤 대통령 체포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을 재구성해서 재점검했다. 후속조치로 법적조치와 항의 방문, 규탄대회 등 어떤 것들을 해야 할지를 논의했다”며 같이 말했다.
|
국민의힘은 이날 공수처 항의방문에도 나설 계획이다. 박 원내대변인은 “항의 방문도 필요해 보여 그 부분부터 바로 움직일 것”이라며 “공수처가 (항의 방문 대상으로) 유력하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이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공수처·경찰과 마찰이 일어난 것과 관련해 “의원들의 옷이 찢어진 게 있는 것 같은데 (피해 정도가) 특별히 크지 않았다”며 “시민 한 분이 다치셨는데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
당초 이날 여당이 자체 발의하기로 한 비상계엄 특검법은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박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 체포) 상황으로 인해 오늘 발의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듯 하다”고 말했다. 다만 “공당으로서 가급적 (발의) 일정을 지키도록 노력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16일 오전 의총을 다시 열어 윤 대통령 체포 상황과 관련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공수처는 체포 시한인 40시간 이내에 윤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