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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동은 사업 기획에 앞서 보호자 32명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했다. 응답자의 85%는 참여 의향을 보였고, 63%는 오전 10~12시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는 70%가 ‘짧은 시간, 부담 없는 참여’를 꼽았다.
이를 반영해 병원은 오전 시간대, 치료 대기시간 활용, 30분 이내, 소그룹, 병동 방문형을 기본 운영방식으로 정했다. 보호자가 병실을 떠나지 않고 아이 치료 일정을 조정하지 않아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고, 점심시간 전후는 보호자 휴식을 위해 운영에서 제외했다.
그동안 진행된 프로그램을 보면 보호자 힐링프로그램은 지난 5월 손마사지와 6월 명상 프로그램 및 캘리그라피 감정일기 수업이 운영됐다. 환아와 보호자가 반려식물을 함께 심고 돌보는 ‘아이키움 정원’에는 20 가족이 참여했다. 서울도서관에서 기증받은 그림책 310권은 베란다 복도 일부에 비치해 독서·휴식 공간으로 꾸몄다. 보호자가 가정에서도 아이의 건강을 지속 관리할 수 있도록 건강관리 정보와 실천 방법을 제공하거나 병원생활과 응급상황 대처법, 복지정보 등을 배울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열렸다. 병원은 서울도서관과 함께 보호자와 지역주민 50여 명을 대상으로 ‘어린이병원 북 콘서트’를 진행했고, 서울시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우리 쌀로 건강 간식과 음료를 만드는 요리교실을 운영했다.
어린이병원은 참여자 의견과 운영 결과를 토대로 수요가 높은 프로그램을 지속 보완할 계획이다. 환아와 보호자가 치료 과정에서 함께 회복하고 가족이 일상에서도 건강관리를 실천하는 가족중심 돌봄모델을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어린이병원 관계자는 “환아의 치료과정을 함께하는 보호자의 심리적·신체적 건강은 가족 전체의 회복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며 “앞으로도 보호자가 잠시 쉬어가고 필요한 건강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가족중심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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