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비전AI에 취재진 큰 관심…박수 이어져
이날 행사는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약 500여개 미디어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AI 시대에 TV는 사람들의 취향과 니즈를 알아서 맞춰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삼성 AI 스크린은 단순 시청 기기를 넘어 생활의 중심에서 새로운 경험을 주는 동반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전 AI는 기존 TV의 역할을 확대해 사용자의 니즈와 취향, 의도까지 미리 파악해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콘텐츠 시청 중 한 번의 클릭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아 알려주는 클릭 투 서치(Click to Search) △외국어 콘텐츠의 자막을 실시간으로 우리말로 바꿔 제공하는 실시간 번역(Live Translate) △사용자의 취향과 선호도를 반영해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생성형 배경화면(Generative Wallpaper) 등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개인 맞춤형 AI인 ‘비전 AI 컴패니언(Vision AI Companion)’도 최초 공개했다. 이는 사용자의 관심사와 질문에 대해 즉각 시각화해 준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라스베이거스 여행을 요청한다고 하면, 개인의 여행 스타일에 맞게 레드록 캐니언 여행 일정과 스테이크 맛집 추천 등을 연이어 수행한다. “스테이크 대신 좀 더 가벼운 점심은 없을까” 물으면 바로 샌드위치 맛집을 추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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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룩 행사에 참여한 한 독일 신문기자는 “삼성의 비전 AI 컴패니언이 대단했다”며 “모든 제조 회사들이 똑같이 AI TV를 만들고 있지만 다음 단계(Next AI)를 삼성이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도 TV를 만들고 있지만 AI에서 큰 차이를 보여준다”며 “또 TV를 대형화하면서도 화질 개선을 함께 이루는 것이 매우 어렵고 중요한데, 이를 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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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또 ‘NQ8 AI 3세대’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2025년형 ‘Neo QLED 8K(QN990F)’를 최초 공개했다. 신제품은 더 선명한 화질과 음질을 구현하며, 초대형 스크린에 최적화한 AI 기능을 탑재했다. 신제품을 공개하자 퍼스트룩 현장에 있던 미디어 및 관계자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퍼스트룩 행사 이후 행사장에는 다양한 TV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는 공간을 마련했다. 행사장에서 SM 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3D 오디오 기술인 이클립사 오디오(Eclipsa Audio)를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Neo QLED 8K TV와 HW-Q990F 사운드바로 에스파의 ‘위플래시(Whiplash)’ 영상을 시연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115인치와 100인치 Neo QLED 모델을 처음 공개했다. 큰 화면과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트렌드 변화에 따라 85인치 Neo QLED 4K, 83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까지 라인업을 확대했다.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LED 소자가 뛰어난 밝기와 선명한 색을 표현하는 마이크로 LED는 101인치, 114인치, 144인치를 각각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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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인 ‘더 프리미어 5(The Premiere 5)’ 등도 공개했다. 이는 터치 솔루션을 탑재해 기존 프로젝터를 넘어선 혁신 제품이다. 교육, 비즈니스, 가정 등에서 활용 가능하다. 예를 들어 아이들 방에서 책상 위에 간편하게 프로젝터를 띄워놓고 함께 그림을 따라 그리는 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올해 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홀로 디스플레이와 미러 디스플레이 등 미래형 스크린을 선보였다. 홀로 디스플레이는 물리적 매질 없이 공중에 상을 맺히게 하는 스크린 기술이다. 왜곡 방지 기술을 적용해 마치 영상이 공중에 떠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미러 디스플레이는 마이크로 LED 기술을 기반으로 거울 폼팩터와 높은 반사율을 구현했다. 아모레퍼시픽과 협업을 통해 사용자의 피부 상태를 진단하고 스킨케어 방법을 추천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날 행사장에서 해외 언론사 방송 기자 및 관계자들이 줄을 서서 자신의 피부 타입을 체크해보고 스킨 케어 제품을 추천받는 체험을 하기도 했다.
현장에 온 멕시코 방송기자는 “피부 타입을 체크해주는 미러 디스플레이 기술이 가장 신선했다”며 “주름살부터 피부가 건조한지 여부 등을 다 알려줘서 재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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