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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미국 영상·미디어 업체 4곳 투자의향서 접수

이종일 기자I 2025.01.24 15:15:06

유정복 인천시장 미국 출장 중
미국 기업 4곳 투자의향서 받아
"콘텐츠 수출하는 K콘랜드 조성"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23일(현지시각) 미국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로스앤젤레스 무역관에서 미국 영상·미디어·부동산 관련 기업 4곳의 투자의향서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투자의향서 전달식에는 미국 출장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과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4개 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유정복(앞쪽 맨 오른쪽) 인천시장이 23일(현지시각) 미국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로스앤젤레스 무역관에서 샘 니콜슨 스타게이트 스튜디오 최고경영자로부터 투자의향서를 받은 뒤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4개 업체는 MBS 그룹, 스타게이트 스튜디오, 짐 헨슨 컴퍼니, 아메트러스트이다. MBS 그룹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튜디오 개발·운영 기업이다. 이 그룹은 세계적인 콘텐츠 제작자들을 대상으로 제작 서비스와 스튜디오 기반 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스튜디오 자산가치는 75억달러 이상이다. MBS 그룹측은 이날 유정복 시장과의 면담에서 인천이 가진 콘텐츠 산업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진행하는 콘텐츠 관련 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향서 전달식 이후 MBS 그룹은 캘리포니아에서 운영 중인 컬버시티의 아마존 스튜디오에 유 시장 등 사절단을 초청해 운영 현황을 소개했다.

스타게이트 스튜디오는 포스트프로덕션 스튜디오로 특수촬영 효과와 가상 제작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업이다. 모바일 엘이디(LED) 월과 자체 개발한 트루뷰(ThruView) 기술을 결합해 첨단 가상제작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업체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을 거점으로 해 한국의 특수효과 시장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다. 또 어린이 애니메이션과 인형극 콘텐츠에 특화된 짐 헨슨 컴퍼니도 투자 의사를 전했다.

아메트러스트는 부동산 개발과 자산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이 업체는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추진하는 문화산업 프로젝트와 강화 남단을 포함한 신규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20억달러 규모의 재무적 투자를 하겠다며 의향서를 제출했다. 업체측은 조만간 투자 대상 프로젝트를 선정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정부가 추진 중인 ‘K콘텐츠 세계 4대 강국 도약 전략’에 맞춰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콘텐츠 기업을 집적하고 콘텐츠를 생산·수출하는 K콘랜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협약은 인천시가 할리우드와 같은 세계적 수준의 문화콘텐츠산업의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분야의 세계적인 영상·미디어 제작,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기업과의 협력과 투자유치를 통해 인천시가 추진 중인 K콘랜드 조성 사업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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