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042660)은 지난해 연간 매출 10조7760억원, 영업이익 2379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5.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020년 이후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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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인 재무실장(부사장)은 “올해도 LNG운반선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상선이 전사 매출의 60~70%가량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컨테이너선 적자 물량이 해소되고 평균 선가가 상승하면서 이익이 전년 대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올해 국내 조선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석연료 정책 귀환으로 유리한 환경이 펼쳐질 전망이다. 석유 수요가 증가하면서 LNG운반선 등 관련 선종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미국이 중국의 해양 패권 확대를 견제하면서 각국에서 동맹국인 한국 조선소 위주로 발주량을 늘릴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컨테이너선은 중국 조선소 발주 물량 편중도가 높은 선사들이 트럼프 당선으로 인해 선대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한국 조선소 물량 확보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어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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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추가로 5~6척의 미 해군 MRO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호중 특수선영업담당(상무)은 “미 해군으로부터 MRO 관련 지속해서 문의가 들어오고 있고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필리조선소는 미 주요 해군 조선소들과 가까운 지리적 위치로 MRO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추후에는 미 해군뿐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등 동맹국까지 협업을 확대하고 신규 함정 수주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아직 법적인 제약이 존재하나 현재 미국에서 관련 법안 개정 논의가 이뤄지는 만큼 수주 가능성에도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은 비전투 함정 MRO 시장에는 외국 기업 참여를 허용하지만 전투함의 경우 일본·유럽연합(EU) 등 일부 국가로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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