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20일 지난주(6월 8~14일) 말라리아 매개모기 발생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돼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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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의 전형적인 임상증상은 몇 분 또는 1~2시간 동안 오한, 두통, 구역 등을 보이는 오한 전율기를 거쳐 따뜻하고 건조한 피부, 빈맥, 빈호흡 등을 보이는 발열기가 3~6시간 이상 지속된 후 땀을 흘리는 발한기로 이어진다. 삼일열말라리아의 발열 주기는 격일 간격인 48시간이다. 말라리아 의심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재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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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말라리아 환자가 꾸준히 발생했다. 올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24주(1월1일~6월14일)까지 총 130명으로 전년 동기간(143명) 대비 9.1% 감소했다. 지역별 환자 발생은 경기(63.8%), 인천(18.5%), 서울(10.0%) 순으로 나타났다. 역학조사 결과 주요 추정 감염지역은 경기(파주시, 연천군, 고양시 일산서구), 인천(강화군)으로 확인됐다.
모기 방제와 빠른 진단 및 치료는 말라리아 전파 차단과 확산 방지다. 지자체 등에서는 유충 서식지를 집중 관리해 적극적으로 방제해야 한다. 위험지역 내 의료기관에서는 발열 환자(37.5도 이상) 방문 시 말라리아를 의심하고, 적극적으로 검사해야 한다.
지영미 청장은 “장마 전후로 점차 말라리아 매개모기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선 매개모기 방제를 강화하고, 모기 물림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야간활동을 하는 방문자와 거주자는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보건소 및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덧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