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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단체들은 여전히 물러서지 않고 있다. 고교생 단체 ‘레 리세앙’의 피에르 수르자 대표는 프랑스 정부가 아무런 조치를 취해주지 않았다며 봉쇄를 촉구했다. 학생 단체들은 총파업이 열리는 5일 추가 봉쇄를 예고한 상태다. 반면, 마크롱 대통령 측은 “교실로 돌아갈 때가 왔다”며 시위 해산을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6주째 이어진 시위에 일부 현장에서는 피로감도 감지된다. 시위를 지지하면서도 학년을 망칠 수 있다는 걱정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는 예견된 흐름이기도 하다. 유로뉴스에 따르면 청년운동 연구자 파올로 스투피아는 “일찍이 방학이 시위의 동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위는 이미 학교 밖으로 번졌다. 교육 여건 개선 요구로 시작된 시위가 생활비 부담과 정부의 2027년 예산안에 대한 분노로 커졌다. 해당 예산안에는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삭감과 증세 방안이 담겼다. 5대 노동총연맹은 임금, 공공서비스, 고용, 산업을 내걸고 5일 총파업을 예고했고, 4대 철도 노조도 모두 동참할 예정이다.
파장은 국경을 넘었다. 사회운동 역사학자 실뱅 불루크는 프랑스24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가 촉매 역할을 해 유럽적 운동으로 번졌다”고 말했다. 실제 벨기에·독일·이탈리아 등에서도 청년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권이 불만을 흡수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에밀 샤발 영국 에든버러대 교수는 “2024년 총선 이후 정치 마비로 어떤 정당이나 운동도 사회적 불만을 담아내지 못하는 환경이 됐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5일 총파업이 프랑스 시위의 향방을 가를 시험대로 보고 있다. 학생과 노동계가 손을 잡으면 시위는 새 동력을 얻게 되지만, 반대로 참여가 저조하면 6주간의 운동은 급속히 힘을 잃을 수 있단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