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18일 “평화가 곧 경제다. 영구적인 한반도 평화 없이는 안정적인 경제번영도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30차 한미재계회의’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가 한미 양국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에 따른 항구적인 평화는 이미 시대의 흐름이며,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영구적인 한반도 평화는 한미 양국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다. 특히 평화로운 한반도는 역동적인 경제 활동으로 동아시아 관문으로서의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서 북한 리종혁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겸 조국통일연구원장을 공식 면담하기도 한 문 의장은 “리종혁 의원을 만나 (북한의) 평화 의지를 재확인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의장은 “혈맹이라는 소중한 인연을 바탕으로 한미 양국의 경제협력이 더욱 왕성하게 이어져야 한다”며 “한미동맹은 한반도의 공고한 평화구축은 물론이고,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계속 중심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국 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회의는 ‘한미 경제 관계 심화 및 발전’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미국측 위원장인 미국 시그나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코다니(David Cordani)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양측 참석자들은 △한미 통상 현안 해소 방안 △비핵화 진전 여부에 따른 경제적 기회 가능성 점검 △혁신성장을 위한 양국 경제계 간 협력과제 등을 긴밀히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