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지금 제일 현안인 미래의 부동산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창덕여중을 찾았다. 한국판 뉴딜의 10대 대표과제 중 하나인 ‘그린 스마트 스쿨’ 현장을 방문한 것이다. 디지털 데이터 기업과 그린해상 풍력단지에 이어 세 번째 한국판 뉴딜 현장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먼저 수학수업과 과학수업을 연달아 체험했다. 문 대통령은 수학시간에도 최대 관심사인 부동산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수학 교사가 ‘함수’를 설명하면서 미래를 예측하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표현한 뒤 문 대통령에 “대통령님은 미래에 대해 궁금하신게 있느냐” 물었는데, 문 대통령이 지체없이 “네, 지금 제일 현안인 미래의 부동산에 대해서”라고 답한 것이다. 문 대통령이 최근 얼마나 부동산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지 보여준 단면이다.
문 대통령의 답변에 교사가 “그럴 때 그래프를 한번 그려보라. 변화를 관찰해 패턴을 분석하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사회적 현상이나 경제적 현상도 분석이 되나” 되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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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정부는 그린 스마트 스쿨을 한국판 뉴딜 10대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선정했다”면서 “노후학교 건물 2835동 이상을 디지털과 친환경 기반 첨단 학교로 전환하고, 언제 어디서든 온·오프라인 융합 교육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디지털 기반 융합 교육체계 구축 △태양광 발전·친환경 건축자재 등을 통한 제로에너지 그린 학교 구현 △누구나 공평하게 접근하는 상생 학교 및 지역사회 혁신과 연계 거점 등을 언급했다.
정부는 그린 스마트 스쿨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을 독려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시·도 교육감들과 그린 스마트 스쿨 관련 간담회를 가진 뒤 마무리 발언에서 BTL 사업을 언급한 뒤, BTL 방식을 강구하는데 노력하자고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으로 부분적 혹은 전면적, 혹은 일시적으로 원격 교육을 계속할 경우에도 아이들의 온라인 교육에 있어서 격차가 생기지 않도록 똑같은 접근기회 갖게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