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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메모리 개발 수장 美 전진배치"…SK하이닉스, 빅테크 공략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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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I 2026.10.30 09: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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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닉, 곽노정 단독대표 유지…사장단 역할 재편
안현 개발총괄, 신설 미주총괄 수장으로 전진배치
윤풍영, 코퍼레이트센터 총괄·차선용 개발총괄 선임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현지에 사장급 조직을 신설하고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AI 메모리 개발을 이끌어 온 안현 사장을 미주총괄로 전진 배치하고, 차선용 사장에게 연구개발(R&D) 지휘봉을 맡겼다. 윤풍영 사장은 경영 전략을 총괄하는 코퍼레이트센터(Corporate Center) 수장으로 선임했다. AI 반도체 시장의 핵심인 미국 빅테크 고객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차세대 기술 개발과 글로벌 사업 확장에 힘을 싣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사장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된다.

지난 2022년 3월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는 곽노정 최고경영자(CEO)사장은 유임한다. 곽노정 단독 대표이사 체제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번 인사는 SK하이닉스가 AI 메모리 시장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 체계를 재정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다.

안현 SK하이닉스 미주총괄 사장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안현 SK하이닉스 미주총괄 사장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미국 현지에 사장급 조직인 ‘미주총괄’을 신설했다. 미주총괄에는 기존 개발총괄을 맡아온 안 사장이 선임됐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핵심 고객사와의 기술 협력과 현지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안 사장은 HBM과 저전력 서버용 메모리 모듈인 소캠(SOCAMM) 등 차세대 AI 메모리 개발을 주도해 온 핵심 기술 전문가다. 기술 개발뿐 아니라 사업·전략 분야에서도 경험을 쌓아 글로벌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으로 미국 현지 빅테크 고객 중심의 사업 체계를 구축하고 기술 리더십과 R&D 역량 강화를 이끌 예정이다.

특히 AI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 기업과 빅테크 고객사 간 공동개발과 기술 협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의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가 핵심 기술 개발을 이끌었던 사장을 미국 현지에 배치해 고객사와의 협력 관계를 한층 밀착시키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왼쪽부터) SK하이닉스 안현 미주총괄 사장, 차선용 개발총괄 사장 겸 미래기술연구원장, 윤풍영 Corporate Center총괄 사장 (사진=SK하이닉스)
(왼쪽부터) SK하이닉스 안현 미주총괄 사장, 차선용 개발총괄 사장 겸 미래기술연구원장, 윤풍영 Corporate Center총괄 사장 (사진=SK하이닉스)
안 사장의 후임 개발총괄에는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 사장이 선임됐다. 차 사장은 미래기술연구원장을 겸임하며 선행 기술 연구부터 실제 제품 개발까지 R&D 전반을 아우르게 된다.

차 사장은 SK하이닉스의 선행 반도체 기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전문가다. 회사는 차 사장이 미래 기술과 제품 개발 간 연계를 강화하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행 연구와 제품 개발 조직 간 협업을 강화해 기술 개발 성과를 실제 제품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데 무게를 둔 인사로 보인다.

윤풍영 SK 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겸 SK하이닉스 글로벌성장태스크포스(TF) 담당 사장이 코퍼레이트센터 총괄 사장으로 선임됐다. 윤 사장은 SK그룹에서 전략과 투자, 사업개발, 인공지능 전환(AX) 분야의 경험을 쌓아왔다. 올해 7월부터는 SK하이닉스 글로벌성장TF를 이끌며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 수립과 실행을 주도해 왔다. 앞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과 신성장 동력 발굴 등 회사의 미래 성장 전략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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