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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멸공이 6·25 남침의 핑계거리를 제공했다’는 송 대표의 대책 없는 입이 한국 정치의 수준을 한없이 추락시키고 있다. 나라 망신 그만 시키고 은인자중(隱忍自重)하기 바란다”라고 일침했다.
이날 오전 송영길 대표는 충남 아산시 온양전통시장 유세에서 “공수특전단 출신으로 세계 6대 군사 대국을 만든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려면 군대부터 제대로 갔어야 할 것 아니겠냐”며 “덩치는 저만하고 머리도 저만큼 커서 튼튼하게 생긴 양반이 군대는 왜 안 갔냐”고 원색적으로 윤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덩치는 저만하고, 머리도 저만큼 커서 튼튼하게 생긴 양반이 부동시, 왼쪽 눈과 오른쪽 눈 시력 차이가 0.7이 넘었다고 군대를 면제받았다고 한다”며 “여러분, 정말 상식적으로 말이 됩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 후보의 아버지 윤기중 교수가 제가 다니던 연세대 상대 교수였다. 1960년생 윤 후보가 태어났을 당시에 연세대 상대 교수면 아주 잘 나가는 금수저 집안이다”며 “(윤 후보가) 서울 법대를 들어갔다. 고시에 계속 떨어지니까 군대에 가고 싶지 않았겠죠?”라고 반문했다.
송 대표는 “윤 후보는 사지 멀쩡하고 안경도 안 쓰고 다니잖나? 안경사들한테 물어보니까 그 정도면 안경 써야 한다고 한다”라며 “사법고시 공부 어떻게 했습니까?”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저도 사법고시에 합격했습니다만, 고시 공부할 때 그렇게 눈이 나쁘면 안경 안 끼고 공부하기가 어렵다. 고시 법전 보기가 어렵다”며 “윤 후보는 안경 낀 것을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의겸 의원 주장에 따르면 (윤 후보가) 검사 인용 당시 제출했던 신체검사 기록에는 양쪽 시력차가 0.2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 윤 후보는 묵묵부답”이라며 “검사 임용 당시 제출했던 신체검사 기록 카드에 적힌 양쪽 시력 차를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같은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눈 안 좋으면 어퍼컷을 못 하느냐”며 “윤 후보가 부동시인 건 병역 자료도 그렇고 나중에 따로 한 신체검사에서도 그렇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검사로 임용됐을 때 했던 약식 신체검사 등이 약간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을 병역 판정을 위해서 하는 엄정한 시력검사 결과를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재검정을 해도 어차피 비슷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