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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렇게 된다면(이 의원이 제명된다면) 호불호가 강한 정치인이라면 누구도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예전에 문재인 전 대통령 탄핵 청원도 140만 명을 돌파했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 숫자가 모였다고 해서 바로 민주적으로 선출된 공직자를 어떻게 할 수 없듯이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저희는 그런 부분에 대해 크게 겁먹지 않고 담담하게 저희가 해야 될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일 올라온 이 의원에 대한 제명 청원은 11일 만에 57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143만 4784명 동의)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참여 수치다.
이 의원에 대한 제명 청원이 7월 4일까지 진행되면서 동의하는 시민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민동의 청원은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서 30일 이내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소관 상임위에 자동 회부돼 심사 절차에 들어간다. 그러나 소관 상임위인 국회 윤리위가 아직 구성되지 않아 논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국회의원 제명은 국회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제명안에 대해 부담을 나타내는 모습을 보이는 등 실제 제명은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의원도 지난 11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일(제명)이 벌어지리라고는 여기지 않는다”며 “대부분의 민주당 의원들조차 제명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 대변인은 16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명 청원에 대해) 국민들이 이만큼 아팠고 충격 받았다는 그런 측면에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다만 이것이 제명까지 가야 될 이유인가에 대해 국민 여러분도 한번 재검토 해 주셔야 된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것은 고의성이 거의 없는 사고에 가까운 일”라며 “이런 걸로 국민 국회의원을 제명을 시키겠다고 나서게 되면 대의민주주의의 성격에 굉장히 어긋나는 부분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당 간에 격화된 싸움 속에서 양당 지지자들이 누구 하나 제명하자고 몰려들어서 제명할 텐데 이렇게 되는 것은 민주당 의원들도 동의하지 않을 거라고 본다”며 “다만 국민적 분노가 이만큼 있다는 측면은 그분들이 누구건 저희가 무겁게 받아들여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