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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강 변호사는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면서 자신이 진행하는 가세연을 통해 11시간 동안 후원금 모금 방송을 했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는 선거관리위원회에 후원회를 등록하고 후원회 명의로 정치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다.
이때 강 변호사가 모은 정치자금은 모두 20억 1400만원 정도였다. 20482명의 개인과 법인이 기명으로, 1784명의 개인과 법인이 익명으로 모금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정 부회장과 도형태 갤러리현대 대표, 승현창 핸즈코퍼레이션 대표 등 26명이 500만원의 후원금을 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정 부회장 관련 ‘멸공’ 논란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대선 기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멸공과 연결되는 글을 잇달아 올리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그의 멸공은 정치권으로 번지면서 한때 챌린지로도 이어졌다. 그러나 이는 곧 신세계그룹 주가에도 영향을 끼쳤고 상황이 격화되자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강 변호사는 가세연 방송을 통해 정 부회장이 구단주로 있는 프로야구단 SSG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신세계 계열인 스타벅스 텀블러를 홍보하면서 정 부회장에 대한 지지를 드러냈다. 정 부회장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세연 보세요”라는 답글을 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