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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성은 애리조나주에 거주하는 아서 룬딘(67)으로 확인됐다. 룬딘은 당시 흑인 승무원과 다른 승객들을 향해 모욕적인 발언과 인종차별적 욕설, 음란한 언사를 내뱉으며 난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그는 다른 승객을 주먹으로 때렸고 자신을 도우려던 여성을 밀치기도 했다. 이후 또 다른 남성 승객을 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남성 승객들이 룬딘을 붙잡았고, 승무원이 건넨 회색 접착 테이프와 케이블타이로 손목과 머리, 몸통을 감아 좌석에 묶어버렸다. 룬딘은 비행기가 공항에 착륙해 할 때까지 꼼짝 못하고 묶여 있어야 했다.
아메리칸항공 측은 난동 승객 제어를 위해 해당 항공편을 볼티모어 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고 설명했다. 공항에 착륙한 후 기내에서 끌려 나온 룬딘은 즉시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그가 나가고 나서야 승객들은 원래 목적지로 향할 수 있었다.
또한 룬딘은 해당 사건으로 인해 직장에서도 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애리조나주의 부동산 업체 ‘롱리얼티’는 자사 소속 중개인이었던 룬딘의 난동 사실을 확인하자 곧바로 해고 조치했다.
롱리얼티는 지난 6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기내 소동으로 형사 기소된 전 소속 중개인에 대한 보도를 접했다”며 “사건을 파악한 즉시 해당 인물과의 계약을 해지했으며 그는 더 이상 롱리얼티를 대표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이어 “그의 행동은 우리 회사가 구성원에게 요구하는 전문성과 성실성, 타인에 대한 존중이라는 가치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며 “이 같은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룬딘의 링크드인 프로필에는 그가 투손 지역 롱리얼티에서 부사장을 지낸 것으로 나와 있었으나 사건 직후 회사 홈페이지에서 그와 관련된 정보는 모두 삭제됐다.
한편 미 연방수사국(FBI)은 룬딘이 메릴랜드주 법에 따라 교통경찰에 의해 체포됐으며 현재 2급 폭행 및 질서문란 혐의로 기소된 상태라고 밝혔다. FBI는 사건 경위를 추가 조사한 뒤 연방 검찰과 협의해 연방 차원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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