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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좋은데 왜?” 롯데百 5년 만에 희망퇴직…‘인력 재편’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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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진 기자I 2026.09.21 15: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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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속 20년 이상 대상…기준임금 40개월 지급
희망퇴직 속 하반기 신입 채용도 이어가
그룹 체질 개선 맞물려 조직·인력 효율화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는 롯데백화점이 5년 만에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장기근속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 동시에 신입 채용은 이어가면서 조직의 인력 구조 재편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롯데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해온 체질 개선과 인력 효율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21일 사내 공지를 통해 다음 달 5일까지 약 2주간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2021년 창사 이래 처음 희망퇴직을 시행한 이후 5년 만이다. 대상은 근속 20년 이상 직원이며 GL2 이하 직급은 근속 15년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

희망퇴직자에게는 기준임금 40개월분과 재취업 지원금 2000만원을 지급한다. GL2 이하 직원에게는 재취업 지원금 2500만원을 지급하며 자녀 학자금은 자녀당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3개월간 유급 ‘리스타트(Re-Start)’ 휴가와 재취업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특히 이번 희망퇴직은 백화점 실적이 개선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롯데쇼핑(023530) 백화점 사업부의 올해 상반기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4%, 영업이익은 54.8%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 매출 증가와 패션을 비롯한 상품군 판매 호조가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롯데쇼핑 전체 상반기 영업이익도 3428억원으로 81.5% 증가했다.

희망퇴직과 동시에 신규 인력 수혈도 이어간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영업·상품기획(MD)·마케팅 직무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영업 직무 신입 채용을 예정하고 있다. 호실적 속에서도 장기근속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신규 인재 확보를 병행하는 셈이다.

그룹 차원의 체질 개선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는 재무구조 개선과 비핵심 사업 정리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쇄신 작업을 진행해왔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동시에 조직과 인력 효율화에도 나섰다. 앞서 롯데온과 롯데면세점, 세븐일레븐 등 유통 계열사들도 희망퇴직을 시행한 바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신규 채용을 지속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는 인재를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며 “핵심 점포 경쟁력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강화하고 해외 사업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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