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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공급망 기업들의 부진 속에서 중국내 태양광 ‘빅3’인 롱지그린에너지, 통웨이, TCL중환도 상반기 적자 규모가 100억 위안(약 2조 1600억원)을 돌파한 상태다.
이에 대해 왕보화 중국태양광산업협회 전 사무총장은 최근 열린 간담회에서 “태양광 업계는 공급과 수요의 불일치, 수요 위축, 무역 장벽 강화라는 세 가지 압박을 동시에 받고 있다”며 “심각한 조정 국면은 여전히 길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룽지그린에너지는 올 상반기 34억~38억 위안(약 7367억~8234억원)의 순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가동률 하락, 매출총이익률 하락, 환차손 확대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중국내 태양광 설치 물량이 일시적으로 줄면서 주요 모듈 업체들의 판매 감소로 이어진 탓이다.
태양광 기초소재인 폴리실리콘과 전지에 강점을 지닌 통웨이는 제품 가격 전반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상반기 48억~54억 위안(약 1조 400~1조 1705억원) 수준의 손실을 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중국 태양광 업계 최대 규모의 적자다.
TCL중환은 상반기 적자 규모가 30억~33억 위안(약 6501억~7151억원) 규모이지만, 전년 동기대비 손실폭을 22~29%가량 줄이는데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웨이퍼 부문에서 비실리콘 원가를 전년 동기대비 13% 이상 줄이면서, 모듈 사업 매출도 40% 정도 늘린 영향으로 보인다.
주요 태양광 공급망 기업들의 실적은 부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일부 보조소재, 저장장치, 소모품 등의 분야에선 일부 실적 개선을 이룬 기업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과잉공급이 심한 결정질 실리콘 제조가 아닌, 수요와 수급이 비교적 긍정적인 저장장치와 같은 세부 분야에 집중한 영향으로 분석한다.
류이양 중국태양광산업협회 집행사무총장은 최근 간담회에서 “올 상반기 중국 태양광 산업체인의 폴리실리콘, 웨이퍼, 전지, 모듈 생산량이 모두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이는 오히려 반전의 분기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뜻”이라며 “현재 업계의 소모식 경쟁이 아직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않았지만, 여러 변화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중국에서 태양광 산업내 경쟁 질서를 바로잡고 고도화를 유도할 제도적 기반이 잇따라 마련된 것이 대표적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등 3개 부처는 최근 태양광 에너지 소비·효율 관련 3개 강제 국가표준을 발표,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키로 한 바 있다. 산업 내 열악한 기업들이나 설비들 20~30%가 퇴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일종의 구조조정인 셈이다.
이에 향후 중국 태양광 시장의 수요도 점차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야오야오 국금증권 신에너지 수석 애널리스트는 “올해 중국 태양광 설치량이 연간 역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지만, 바닥은 가까워졌다고 본다”며 “녹색전력, 녹색 컴퓨팅 같은 새로운 모델이 도입되고 저장장치가 계통 부담을 완화하면, 내년 중국내 수요는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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