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주유소 5곳 가운데 2곳의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뛰어넘었습니다. 연초만 해도 경유 가격은 휘발유보다 리터당 180원가량 저렴했는데요. 어쩌다 경유값이 이처럼 폭등한건지, 앞으로 전망은 어떤지, 성주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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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주유소입니다. 경유가 휘발유보다 리터당 80원 비쌉니다. 어제(11일) 가격을 조정하면서 경유와 휘발유간 가격이 역전됐습니다.
오늘(12일) 기준으로 서울 주유소 중 43%(194곳)가 휘발유보다 경유를 비싸게 팔고 있습니다. 17%(78곳)는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이 같았고 나머지 40%(181곳)는 아직까지 경유가 휘발유보다 저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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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에서 경유 재고가 부족해지면서 국제 경유가격이 급등한 겁니다. 글로벌 정유사들이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정제설비 가동률을 평년보다 낮추면서 전반적으로 석유제품의 재고가 줄어든 가운데 휘발유보다 수요가 더 다양하고 많은 경유에서 재고 부족 현상이 먼저 나타난 겁니다. 올들어서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산 석유제품 수출이 막히면서 세계적으로 경유 수급난이 더 심화했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영향입니다. 정부가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폭을 30%로 확대하면서 세금이 가장 많이 붙어있는 휘발유에서 경유 대비 가격 인하 영향이 크게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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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별 재고 상황에 따라 유류세 인하폭 확대 효과가 순차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당분간 휘발유 대비 경유의 가격 강세 현상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 또한 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조상범 대한석유협회 대외협력실장]
“최근 2~3주간 휘발유뿐만 아니라 국제 경유 가격이 지속적인 강세를 보여왔습니다. 따라서 국내 경유 가격 또한 앞으로 2주 정도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첫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로 물가상승을 꼽은 만큼 기름값 안정을 위한 새 정부의 특단의 조치가 나올 지 주목됩니다.
이데일리TV 성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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