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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1천㎍/㎥ 이상의 미세먼지 관측농도를 보인 최악의 겨울 황사가 찾아온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날 새벽 4시쯤 서울에서는 시간당 미세먼지(PM10) 농도가 1천44㎍/㎥까지 치솟아 지난 2002년 관측 이래 가장 높은값을 보이며 역대 최악의 황사로 기록됐다.
올해는 시작이 이르긴 했지만,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발원지에서의 눈덮임이 평년보다 적고 고온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우리나라 주변으로 남동∼남서류가 주로 나타나 황사가 유입되기 어려운 기류조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황사가 발생할 수 있는 4가지 조건이 맞아떨어진다면 지금처럼 강한 황사가 불어닥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상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이 때문에 3월 대형 황사가 올 것이라는 관측도 터무니없는 것은 아닌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