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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전 감독은 조 전 장관과 인연은 없으나,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성적이 좋지 않자 자녀 등 가족들까지 비난받았던 경험 탓에 탄원서를 낸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탄원서에서 차 전 감독은 “조국의 아이들은 모든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그 용기와 반성을 깊이 헤아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차 전 감독은 “벌써 5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다”며 “그동안 조국 가족이 받은 고통과 그들이 감수한 징벌은 비슷한 경험을 한 대한민국의 수많은 학부모들에게 큰 경종이 되었으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차 전 감독은 조 전 장관에 대한 지지나 정치적 성향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고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김우수·김진하·이인수)는 다음 달 8일 자녀 입시비리 및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을 무마한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의 항소심 선고를 진행한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18일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과 정 전 교수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조 전 장관에게 징역 5년에 벌금 1200만 원, 추징금 600만 원을 구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