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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공모채 인수단에 처음 이름 올린 우리투자證…IB 업무 시동

박미경 기자I 2025.04.07 18:33:02

우리투자證, LX하우시스 공모채 인수단에 등장
인수단 합류 이후 주관사단으로 영역 확장할 계획
“그룹 연계 협업체계 통해 시너지 낼 것”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우리투자증권이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받으며, 기업금융(IB) 업무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채권발행시장(DCM) 부문에서는 공모 회사채 인수단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사진=우리투자증권)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공모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LX하우시스의 인수단에 등장했다.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받은 이후 첫번째 딜 수임이다.

LX하우시스는 2년물 500억원, 3년물 5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LX하우시스는 회사채 발행 주관사단으로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4개 증권사를, 인수단으로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2개 증권사를 선정했다.

이 외에도 우리투자증권은 이달 말 공모채 발행 계획을 세운 보령(옛 보령제약), 호텔신라 등의 공모채 인수단에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투자증권은 공모 회사채 인수단에 합류해 발행사와 스킨십을 늘린 후 주관사단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회사채 주관사단 합류는 DCM 부문 기본 업무로 꼽히는데, 주관사단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인수단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인수단에서 세일즈 능력을 보여주거나 영업에 기여하는 등 성과를 보이면 향후 주관사단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우리투자증권에는 미래에셋증권 출신의 박현주 캐피털마켓본부장이 합류했다. 박 본부장은 미래에셋증권에서 기업금융1본부를 담당했었다. 기업금융1본부가 DCM과 주식자본시장(ECM) 등 전통적인 IB 영역을 맡아왔기 때문에 우리투자증권에서도 기업금융 확장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기업금융본부에 속해 있었던 실무 인원도 우리투자증권으로 이동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3월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받았다. 투자매매업은 IB 업무를 위한 핵심 라이선스다. 우리투자증권은 출범 당시 5년 내 자기자본 3조원을 달성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올라서고, 10년 내 초대형 IB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우리투자증권은 IB 업무와 리테일을 성장의 핵심축으로 삼았다. 특히 IB의 경우 우리은행과 연계로 통해 시너지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지난 2일에는 우리은행 IB그룹이 여의도 파크원 타워로 이전을 마쳤다. 우리금융그룹의 자본시장 계열사인 우리투자증권, 우리자산운용, 우리PE자산운용에 더해 우리은행 IB그룹 까지 모두 여의도로 집결해 협업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도 올해 신년사에서 “IB·S&T 사업의 수익을 창출하고 그룹 연계 협업체계를 통해 시너지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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