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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에 가방 놓고 내렸어요”…3000만원 찾게 된 사연은

강소영 기자I 2025.01.17 21:44:06

현금 3000만원 든 가방 열차에 두고 내려
운행 끝난 열차서 승무원이 발견해 전달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현금 3000만 원이 든 가방을 열차에 두고 내린 승객이 한국철도공사 승무원의 도움으로 무사히 돈을 되찾을 수 있었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한국철도공사 제공)
17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2시 30분쯤 진주역에서 운행이 끝난 열차에서 순찰을 하던 승무원에 의해 검은 가방이 발견됐다.

해당 가방을 열어본 승무원은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안에는 현금 3000만 원이 들어있던 것.

같은 날 오후 가방을 잃어버린 승객 A씨는 “열차에서 가방을 잃어버렸다”며 진주역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진주역은 A씨의 설명과 유실물로 접수된 가방의 특징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고 경찰의 신원 확인 과정을 거친 뒤 가방을 A씨에게 전달했다.

A씨는 “결제 대금을 잃어버려 매우 걱정했는데, 승무원과 진주역 직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해결됐다”고 말했다.

이재신 진주역장은 언론에 “고객이 잃어버린 것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삶의 중요한 일부일 수 있다”며 “고객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진주역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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