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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확고한 상품 경쟁력으로 북미와 신흥 시장에서 판매대수가 증가했고, 다각화된 파워트레인(동력계) 경쟁력과 차별화된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이익이 증가했다”며 “지난해 4분기에 인센티브 및 기타 비용이 다소 늘어났지만, 본원적 경쟁력에 따른 판매 호조 및 환율 효과로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멕시코산 제품에 25% 추가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한 점에 대해 다각도로 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기아는 ‘K4’ 한 차종 연간 12만대가량을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 중이다.
기아 재경본부장 김승준 전무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관세가 추가로 부가되는 만큼 단기적으론 부담이 생기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익성을 저해시킬 만한 임팩트가 없다고 본다“며 “가격 인상이나 생산비 조정, 물류공급망을 효율화로 비용 부담을 낮춰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올해 실적 목표로 △판매 321만 6000대 △매출 112조 5000억원 △영업이익 12조 4000억원 △영업이익률 11%를 제시했다. 도매판매는 지난해와 비교해 4.1%, 매출은 4.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에도 선진 시장인 북미와 유럽 등지에선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제품 믹스 및 평균 판매가격(ASP) 개선에 따른 본원적 경쟁력을 앞세워 올해에도 두 자릿수대 영업이익률을 지속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