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표 푸드뱅크’ 지원한 신한금융…李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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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 기자I 2026.02.04 10:36:22

3일 국무회의서 ’그냥드림‘ 사업 보고받은
李 “신한금융 3년간 45억 지원, 고마운 일”
“다른 곳에서도 지원 해주면 좋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보건복지부 ‘그냥드림’ 사업에 대해 보고 받고 관계부처 장관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사진=유튜브 이재명tv 국무회의 영상 갈무리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이재명표 푸드뱅크’로 알려진 보건복지부의 그냥드림 사업에 3년간 45억원을 지원하는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고마운 일”이라고 공개 칭찬했다. 이 대통령은 “배가 고파서 계란 한 판을 훔쳤다가 구속된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이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며 최소한의 먹거리를 제공하는 취지의 그냥드림 사업에 다른 기업들의 후원도 독려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4회 국무회의에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의 그냥드림 사업 보고를 받은 후 “신한금융에서 3년간 45억원을 지원해주기로 했다는 거죠? 고마운 일이네요”라며 신한금융그룹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농협은 하나로마트 시설이 있으니까 그걸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다른 곳들에서도 (그냥드림 사업에) 지원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냥드림은 ‘이재명표 푸드뱅크’로 불리는 이른바 ‘최저 먹거리 보장 사업’이다. 이 대통령은 그냥드림 사업에 대해 “아무나 2만원 정도 범위 안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음식을 그냥 제공하는 사업”이라며 “처음에는 벤츠를 타고 와서 받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실제 시행한 결과 그런 경우는 거의 발견하기 어려웠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5월 그냥드림 본 사업 확대를 앞두고 “희망은 나눌수록 커지고 연대는 실천할 때 더 단단해진다. 가급적이면 국가 예산보다는 사회적 기부 참여로 해결해보려고 한다”며 기업 및 단체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4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년간 총 4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신한금융의 지원금은 먹거리·생필품 구매, 에너지 취약계층 대상 생활키트 제공 등에 사용된다.

금융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KB금융그룹에 이어 신한금융을 공개적으로 칭찬한 데 대해 주목하고 있다. 앞서 KB금융그룹이 국민연금공단(NPS) 기금운용본부가 있는 전북혁신도시에 250명 이상이 상주하는 ’KB금융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대해 이 대통령은 지난 1월 28일 “국가균형발전 조금 더 힘을 냅시다. KB 그룹에 감사합니다”라며 소셜미디어 X를 통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동안 이 대통령이 금융권에 대해 “가장 잔인한 영역”, “피도 눈물도 없는 자본주의의 최첨단”이라며 날을 세웠던 만큼 금융그룹을 향한 이례적인 호평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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