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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원내대표는 지난 1월 13일 김용범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이 주재한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회의 녹취록의 재생을 민주당이 막았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그는 “임명된 지 고작 2주 된 비서실장이 지난 1년간 인사 참사에 대해 ‘인사위원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한 것은 블랙코미디였다”며 “진짜 책임 있는 실세들은 전부 뒤에 감춰 놓고 준비된 답변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인공지능(AI) 로봇 비서실장을 앞에 세워 놓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국감과 비교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해 국감에는 청와대와 여당이 국민 무서운 줄 조금은 알았는지 김현지 부속실장에 대해 오전에만 출석시키자느니, 대통령실 경내에 대기시켰다느니 하면서 잔머리를 굴리고 꼼수를 쓸 줄 알았다”며 “어제 여당은 오로지 힘으로 증인 출석을 막고 녹취 재생도 막고 야당 의원을 입틀막하면서 당장의 위기를 모면하는 데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력이 없으니 호통과 고함만 치는 무능한 정권의 민낯을 똑똑히 보여줬다”며 “민심을 회복할 능력이 안 되니까 할 수 있는 일이 조희대 대법원장 집단 린치밖에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집권 여당의 품격은 힘으로 찍어 누르는 통치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진짜 능력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국회 운영위의 청와대 국감에서는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의 참석 문제를 놓고 여야가 충돌하며 정회를 반복했다. 민주당은 김 의원이 과거 전두환·윤석열 전 대통령의 행위를 내란이 아니라고 언급한 것을 문제 삼아 사과와 운영위원 사임을 요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회의원의 국감 참여를 제한할 법적 근거가 없다며 반발했다. 국감은 여야 간사 협의 끝에 김 의원이 불참한 상태에서 재개됐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김태규 의원의 과거 방송 발언을 핑계로 청와대 국감을 방해하려는 취지에서 출석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김 의원이 본인 때문에 전체 청와대 국감에 지장을 줄까 봐 이후 국감장에는 출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예정된 국회 사무처 등에 대한 국감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김 의원이 잘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당이나 운영위에서 공식적으로 결정한 바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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