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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열 변호사, 제98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당선

백주아 기자I 2025.01.24 15:43:19

서초동 개업 후 21년간 변호사 활동
제46대 대한변협 부협회장 역임…회무에 능통

[이데일리 백주아 송승현 기자] 조순열(52·사법연수원 33기) 법무법인 문무 대표변호사가 제98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조순열 법무법인 문무 대표변호사. (사진=조순열 캠프)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98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조 변호사가 당선됐다.

조 변호사는 서초동에 개업해 21년간 자리하고 있는 터줏대감이다. 제96대, 97대 서울변회 부회장과 제46대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회무에도 능통하다는 평가다. 또 김정욱 전 서울변회장과 함께 직역수호변호사단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조 변호사는 사법제도를 판·검사가 아닌 변호사 중심으로 돌려놓겠다는 강한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서울변회를 이끌면서 적극적인 입법 지원 활동을 통해 디스커버리 제도(증거개시제도) 도입, 대배심제도(배심원들이 기소 여부를 판단하는 것) 도입을 통한 형사사법기관의 권한 제한, 변호사보수의 소송비용 산입 대폭 증액 등을 구체적인 과제로 제시했다. 이밖에도 서울변회 부회장 역임 시절 추진했던 네트워크 로펌 규제를 현실화해 강력하게 규제하겠단 계획이다.

조 변호사는 “변호사업계와 저를 진심으로 도와주고자 하는 지인들이 국회와 정부에 포진해 있다”며 “포용력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필요한 일들을 실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또 “(변호사 업계를 위해) 필요하다면 비난을 받더라도 맞서 싸울 것”이라며 “타 직역들의 직역 침해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처해 성과를 거두겠다”고도 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는 △기호 1번 박종흔(57·31기) 법무법인 신우 대표변호사 △기호 2번 박병철(48·변호사시험 6회) 법무법인 로얄 대표변호사 △기호 3번 조 변호사가 각각 출마했다.

조 변호사는 총 투표수 1만 814표 중 4919표(45.49%)를 얻어, 박병철 변호사, 박종흔 변호사를 제치고 당선됐다. 조 변호사 임기는 25일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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