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한덕수 겨냥 “내란 행위 대행…즉각 탄핵해야”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조국혁신당은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한 것을 놓고 “내랜 행위만 대행하고 있다. 즉각 탄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한덕수 권한대행 헌법재판관 지명 관련 규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주장했다. 앞서 한 권한대행은 오늘 18일 임기가 종료되는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 자리에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김 권한대행은 “한덕수씨는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랬더니 내란 행위만 대행하고 있다”면서 “이러다 대통령 권한대행임을 내세워 계엄이라도 선언할 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이완규 처장은 내란 공범으로 의심을 받고 있다”면서 “누가 그를 헌법재판관으로 추천했는가. 관저에서 버티는 내란 수괴 윤석열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아니면 다음 대선에 나가보려고 보수 눈도장을 받으려는 몸부림인가”라면서 “요즘 유행하는 ‘(다음 대통령은) 난가병’에 걸린 것인가. 그도 아니면 자신의 내란 사건 헌재 심판에 대비한 알박기 인사인가”라고 덧붙였다.

김 권한대행은 “이완규 처장이 누구인가. 윤석열 서울법대와 사법연구원 동기인 친구이자, 호위 무사”라면서 “2020년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 정지 사건 당시 변호인”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네거티브 대응을 했고, 윤석열은 보은하느라 그랬는지 그를 법제처장 자리에 앉혔다”면서 “이완규 처장은 내란을 옹호하는 듯한 처신을 했다”고 덧붙였다.

조국 혁신당은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권한대행은 “한덕수씨는 내란 지속, 탄핵 불복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국회는 법적 권한을 총동원해 한덕수씨의 망동을 막아야 한다. 즉각 본회의를 열어 한덕수씨를 탄핵하자”고 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이 국회 법사위에 있다. 국회 본회의를 개최해서 통과시키면 된다”면서 “조국혁신당은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 권한쟁의심판, 효령정지 가처분 신청, 직권 남용 고발 등도 추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