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성장률 전망 2.9% 하향은 3.0% 만들겠다는 의지 표현"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커피숍을 방문해 지역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하기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2.9%로 전망한데 대해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자고 한 것”이라며 “정책당국자로서 약간의 용기가 필요한 사안이었다.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18일 서울 서대문 신촌의 한 카페에서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앞서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하반기 경제전망 및 경제정책방향’ 발표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을 3.1%에서 2.9%로 0.2%포인트 하향조정했다.

김 부총리는 “(국민들에게) ‘정부가 경기에 대한 인식을 이렇게 하고 있구나. 국민과 다르지 않구나’ 생각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표상 경제와 체감경제와의 차이를 우리(정부)가 느끼고 알게 돼 효율적으로 정책을 만들고 괴리를 좁히겠다는 의지의 표시로 봐달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 전체를 냉정하고 정확하게 보겠다. 가능한 정책으로 (성장률) 3%를 만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