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16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를 향해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지금 이 상태로는 도저히 의대 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는 점을 (정부는) 인정하고 명확한 계획과 방침을 마련, 공표해야 의료계도 2026년 의대 정원 문제를 포함한 의대 교육 계획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대안과 해결책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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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순증한 의대정원 ‘1509명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라는 물음에 김택우 회장은 “교육이 불가능하다”며 “어떻게 교육이 되는가에 대해 정부가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정부가 마스터플랜을 제시하면 이후 대응하겠느냐’라는 물음에 대해선 “내부에서 충분히 논의 후에 답할 것”이라고 짧게 말했다.
이날 보건의료 정책을 주도하는 대표단체로 위상 회복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정책을 제안하겠다”며 “정부 정책에 끌려가는 조직이 아니라, 미래를 설계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강력한 중앙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43대 집행부에는 박명하 전 서울시의사회장이 상근부회장으로 김성근 가톨릭의대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공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부회장으로 합류한 점도 눈길을 끈다. 아울러 대전협 임원진 4명이 국제이사, 정책이사 등으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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