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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과 3월 만남 성사되나…수일내 통화 조율 지시

김소연 기자I 2025.01.20 20:17:58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전 공헌해온 트럼프
푸틴 대통령과 통화 이후 회동 준비 예상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이후 수일 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 일정을 잡으라는 지시를 참모들에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트럼프 측 국가안보팀이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를 위한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19일(현지시간) CNN방송이 보도했다. 20일(현지시간) 취임 이후 이른 시일 안에 두 정상 간 통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AFP)
앞서 마이크 왈츠 차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도 지난 12일 ABC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의 회동을 준비 중이라면서 “적어도 수일 내지 수주 안에 (두 사람 간) 전화 통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두 정상 간의 통화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주요 화두에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간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는 발언을 해온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취임하면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공언해왔다. 그는 “내가 대통령 집무실에 도착하기도 전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러시아 측은 트럼프 행정부 2기가 공식적으로 출범하고 난 이후 통화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는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러시아에서는 두 정상의 만남은 3월 이후에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을 하기도 했다. 통화 이후 만남도 조율 가능하다고 봤다.

러시아의 정치분석가 보리스 메주예프 로모노소프 모스크바 국립대 교수는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회담 시기에 대해 “아마 3월이나 4월 중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주예프 교수는 회담 장소가 가장 중립적인 지역에서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예컨대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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