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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5, AI 생성 이미지 ‘자격증명’ 첫 도입…진위 인증 혁신

김현아 기자I 2025.01.23 14:54:44

디지털 콘텐츠의 투명성 강화
글로벌 C2PA 프로젝트 참여
삼성전자의 중요한 기술적 진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삼성전자가 2025년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 갤럭시 S25에서 스마트폰 최초로 AI 생성 이미지에 콘텐츠 자격증명(Content Credentials)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디지털 콘텐츠 진위 인증을 위한 중요한 기술적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삼성은 C2PA(콘텐츠 출처 및 진위를 위한 연합)의 회원으로 합류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C2PA는 디지털 콘텐츠의 출처와 진위를 인증하는 개방형 기술 표준을 개발하기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어도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OpenAI, 아마존, 메타, BBC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 갤럭시 S25에 이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디지털 콘텐츠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어도비의 콘텐츠 진위 이니셔티브(Content Authenticity Initiative, CAI) 수석 디렉터인 앤디 파슨스(Andy Parsons)는 이번 발표에 대해 “삼성이 갤럭시 S25에 AI 생성 이미지에 대한 콘텐츠 자격증명을 구현함으로써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소비자와 크리에이터에게 출처를 보여주는 중요한 툴을 제공하게 됐다”면서 “삼성은 C2PA에 합류한 첫 스마트폰 제조사로서, 디지털 콘텐츠에 투명성을 부여하는 중요한 선례를 남기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노력은 콘텐츠 진위 표준의 광범위한 채택을 가속할 것이며, 다른 스마트폰 및 하드웨어 제조사들도 이 흐름에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콘텐츠 자격증명은 디지털 콘텐츠의 ‘영양 성분 표시’와 같은 역할을 하며, 콘텐츠의 출처와 생성 과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 기술은 누구나 자신의 콘텐츠에 부착하여 생성형 AI의 사용 여부 및 제작·편집 방법에 대한 맥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C2PA의 개방형 기술 표준을 기반으로 개발된 이 시스템은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자신의 제품이나 플랫폼에 통합할 수 있다.

어도비는 이 기술의 일환으로, 콘텐츠 자격증명이 첨부된 디지털 콘텐츠의 세부 출처 정보를 어도비 인스펙트(Inspect) 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디지털 콘텐츠의 진위를 언제든지 검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S25를 통해 디지털 콘텐츠의 진위와 출처 인증에 대한 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향후 더 많은 기업과 협력하여 디지털 생태계의 투명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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