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尹 비상계엄 선포는 천인공노할 행위”

황병서 기자I 2024.12.10 14:52:16

10일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4주년 기념식
“평생 싸워 이룩한 민주주의…불의한 권력 폭거 보게됐다”
“빨리 하야해야…국힘의힘 의원들, 탄핵에 동참해야”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이 10일 “윤석열의 반헌법적이고 위법한 비상계엄 선포는 일평생 민주주의, 인권, 평화를 추구한 김대중 대통령과 우리 국민이 희생으로 이룩한 민주주의 역사를 과거 군사독재 시절로 돌이키는 반역적이고 천인공노할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문희상 전 국회의장, 정대철 헌정회장,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이 10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3월회’ 모임을 갖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권 이사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마포구의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4주년 기념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 뜻깊은 날을 앞두고 김대중 대통령이 평생을 바쳐 싸워서 이룩한 민주주의를 짓밟는 불의한 권력의 폭거를 다시금 보게 됐다”면서 “다행히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음모 비상계엄 선포는 국회의 빠른 대응으로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김대중 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정보기술(IT) 정보화와 한류 문화강국으로 우리나라를 세계에 자랑스러운 경제선진국가로 발전시켰다”면서도 “윤석열의 내란 음모 계엄 선포는 우리나라 경제와 외교를 급격히 추락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 세계도 윤석열의 이 무도한 내란 계엄 사태를 우려하며 비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석열은 법적 정치적 책임을 진다고 말했으니 더이상 국민에게 고통을 주지 말고 나라를 무너뜨리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하야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도 진정한 보수로서 국민과 나라를 생각한다면 개인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 윤석열의 탄핵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에 근거한 질서 있는 퇴진은 과거 이승만 대통령처럼 윤석열 대통령이 스스로 하야하거나 국회에서 탄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탄핵안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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