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서울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2026 기술개발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국가 산업 발전과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기업 연구자와 기업을 포상했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기술개발인의 날이 법정 국가기념일로 승격된 이후 처음 열렸다. 한성숙 국무총리와 송기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배경훈 과기정통부 부총리 겸 장관, 구혁채 과기정통부 차관, 구자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장 등 산·학·연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45만 기술개발인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정부포상 55점과 과기정통부 부총리표창 35점, 우수연구자상 11점 등 총 101점이 수여됐다. 정부포상은 훈장 3점, 포장 4점, 대통령표창 20점, 국무총리표창 28점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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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혁신장(2등급)은 이진엽 삼성전자 부사장이 수상했다.
이 부사장은 세계 최초 1Gb 낸드 플래시 메모리 양산과 수직 적층 낸드 플래시 메모리(V-NAND) 개발 등을 통해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고 제품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과학기술 웅비장(3등급)은 송근석 에이치케이이노엔 부사장과 장지은 SK하이닉스 부사장이 받았다.
송 부사장은 기존 위장 질환 치료제의 식전 복용과 약효 지연이라는 한계를 개선한 신약 개발을 주도해 외산 의약품 의존도를 낮추고 해외시장 진출에 기여했다.
장 부사장은 초고용량 서버 D램과 저전력·고대역폭으로 동작하는 소형 모바일 메모리 개발을 이끌며 AI 서버와 모바일 분야의 메모리 시장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KF-21 비행제어부터 친환경 선박까지…포장 4명
과학기술 포장은 고기옥 한국항공우주산업 비행제어법칙 팀장, 류진호 포스코 연구위원, 박우진 LS일렉트릭 글로벌제품개발연구단장, 이호기 삼성중공업 친환경연구센터장 등 4명이 받았다.
고 팀장은 FA-50 경공격기와 한국형 전투기 KF-21의 비행제어법칙을 독자 기술로 개발해 국내 전투기 개발 자립화에 기여했다.
류 연구위원은 기존 고로 설비를 활용해 탄소 배출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탈탄소 브리지 기술과 저급 원료를 고부가가치 철강 생산 연료로 전환하는 성형탄 제조 기술 개발을 주도했다.
박 단장은 국내 최초 DC 1000V급과 세계 최초 DC 1500V급 기중차단기·기중개폐기 제품군 개발을 이끌어 친환경 직류 전력기기의 고전압화와 상용화에 기여했다.
이 센터장은 친환경 대체연료 추진 선박의 연료공급시스템을 독자 개발·상용화하고 선박 탄소배출 저감기술을 개발해 국내 조선·해양산업의 기술 경쟁력 향상과 친환경 선박 수주에 기여했다.
대통령표창 20점…반도체 계측장비 국산화 등 성과
대통령표창은 개인 13점과 단체 7점 등 20점이 수여됐다.
개인 부문에서는 안병운 파크시스템스 연구소장 등 13명이 선정됐다.
안 소장은 반도체 제조공정의 미세구조를 비파괴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원자현미경 기반 계측·검사 시스템을 개발하고 상용화해 반도체 계측장비 국산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단체 부문에서는 씨엔원 등 7개사가 수상했다. 씨엔원은 저온에서도 고품질 원자층증착 박막을 형성할 수 있는 초고주파수 적용 플라즈마 원자층 증착 장비를 개발해 반도체 공정용 국산장비 확보에 기여했다.
국무총리표창 28점…탄소복합소재·AI 금융기기 기술 주목
국무총리표창은 개인 20점과 단체 8점 등 28점이다.
개인 부문에서는 허선아 하이퍼뉴로텍 대표이사 등 20명이 수상했다.
허 대표는 탄소복합소재 프레임을 개발해 전기차와 철도에 적용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개발을 추진하는 등 경량 복합소재 국산화에 기여했다.
단체 부문에서는 에이텍(045660) 등 8개사가 선정됐다. 에이텍은 금융자동화기기 핵심기술 국산화와 스마트·AI 대화형 기기 개발 등을 통해 금융·유통 분야의 비대면·무인화와 디지털 전환에 기여했다.
기업 R&D 혁신 유공 35점…저스템 박태서 등 수상
기업연구기술진흥 유공 부문에서는 부총리표창 35점이 수여됐다.
개인 부문에서는 박태서 저스템(417840) 부사장 등 25명이 수상했다. 박 부사장은 반도체 소자·공정 원천기술과 첨단 반도체 장비 국산화, 습도 제어 기술 개발 등을 통해 고집적 D램과 3D 낸드플래시 생산기술 최적화에 기여했다.
단체 부문에서는 에스앤씨랩 등 10개사가 선정됐다. 에스앤씨랩은 멀티 에이전트 AI 기반 디지털 정보 접근성 진단에 생성형 에이전트 AI를 결합한 접근성 자동 진단 기술을 개발·상용화해 장애인과 고령자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정보 격차 해소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기업부설연구소에서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차세대 R&D 리더로 성장할 우수 연구인력을 선정해 ‘우수연구자상’ 11점도 수여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기업부설연구소에서 연구개발 업무를 수행하는 기술개발인은 약 45만명으로 전국 연구인력의 70%를 웃돈다. 1981년 기업부설연구소 인정제도가 도입된 이후 기업부설연구소와 연구개발전담부서는 2026년 6월 기준 7만여개로 늘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기념식을 계기로 국가 산업 발전을 이끌어 온 기술개발인의 역할을 조명하고 기술 중심의 대한민국 대도약을 위한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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