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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한 결혼식장에 일본 성인 여배우 오구라 유나의 등신대가 비치된 모습이 담겼다. 등신대 상단에는 신랑 이름을 언급하며 “OO오빠 결혼하셔도 제 품번은 잊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A씨는 “내가 신부면 너무 싫을 같다”며 “친구끼리 생일 때 장난치는 거면 몰라도 아이들, 어르신, 신부 측 친구들 다 보는 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오구라 유나라는 사람이 지인 결혼식을 축하하러 와 준 자리면 기쁠지 모르겠지만 성적인 존재로 명시해 놓고 유쾌하다는 식으로 배너를 만드는 게 맞는 거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품번을 구글에 검색해 보니 친구들끼리 결혼식장에서 웃고 넘길 배너는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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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무리 유쾌하게 소비하려고 해도 본질은 음지 문화가 맞고, 결혼식은 격식과 품위가 무엇보다 중요한 행사다” “결혼식은 당사자 친구들보다 친척이나 부모님 지인 등 어르신들이 더 많을 텐데 적당히 해야지” “부모는 물론 장인·장모가 얼굴 들고 살겠냐” “친구들이랑 이벤트 할 때면 몰라도 결혼식인데 생각이 있냐”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