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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추석 선물, 한우만 찾던 시대 끝났다..."경험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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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기자I 2026.08.31 15: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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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라호텔, 숙박과 공연 패키지 경험형 상품 제공
서울 파르나스, 쉐프 조리음식 첫 선...켄싱턴, 해외 숙박권도
고객 유치 경쟁 치열해지는 만큼 호텔만의 차별화 꾀해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호텔의 명절 선물이 진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한우나 굴비 선물을 넘어 숙박과 국악 공연 등을 패키지로 묶은 경험형 상품으로 선물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호텔간 고객 유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호텔만의 차별성을 꾀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2023년 영빈관 추석 행사 모습. (이미지=서울신라호텔)
2023년 영빈관 추석 행사 모습. (이미지=서울신라호텔)
3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신라호텔은 영빈관에서 다음 달 24일부터 26일까지 객실 1박과 크로스오버 국악 공연, 석식 뷔페 등으로 구성된 ‘헤리티지 컬렉션 풀 문’ 패키지를 운영한다.

영빈관은 1967년 국가 중요 행사를 위해 설립됐다. 영빈관은 한국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감성을 조화롭게 담아낸 서울신라호텔의 대표적인 헤리티지 공간으로 여겨진다. 서울신라호텔은 영빈관이 오랜 기간 국내외 주요 인사를 맞이해온 공간의 상징성과 분위기를 살려 공연과 식사를 결합한 행사를 기획했다.

프로그램은 웰컴 드링크 리셉션을 시작으로 석식 뷔페와 국악 크로스오버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참가 고객들은 영빈관 내정에서 한가위의 정취를 경험할 수 있다. 석식 뷔페에는 추석 분위기를 담은 한식 코너를 별도로 운영한다.

여수 돌문어 미나리 초회, 갈비구이, 전복 새우찜, 쌈밥 등 한식 메뉴를 마련했다. 현미 마카롱과 오미자 마카롱 등 디저트도 함께 선보인다. 서울신라호텔은 샴페인, 와인, 디저트 와인과 함께 전통주인 막걸리를 포함한 총 6종의 주류 페어링도 제공한다. 각 메뉴와 조화를 이루면서도 한국적인 미식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올해 처음으로 호텔 셰프가 완전히 조리한 음식을 추석 선물로 내놨다. 대표 상품은 갈비찜과 아롱사태찜을 함께 담은 고품격 갈비찜과 아롱사태찜으로 가격은 43만원에 이른다.

중식당 웨이루의 조리법을 적용한 웨이루 주방장 추천 불도장은 85만원에 가격을 책정했다. 불도장은 별도 조리 과정을 크게 거치지 않고 호텔 음식을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국내 및 해외(사이판) 숙박권과 레스토랑 식사권까지 추석 선물 상품군을 넓혔다. △국내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전 지점 숙박권 및 △이랜드파크 PIC 사이판 숙박권 △켄싱턴호텔 여의도 레스토랑 식사권(브로드웨이·뉴욕뉴욕) 등의 경험을 선물할 수 있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 역시 객실과 레스토랑, 스파에서 쓸 수 있는 호텔 상품권을 10만원부터 원하는 금액으로 구성할 수 있게 했다. 파크 하얏트 서울은 마스터 셰프의 시그니처 메뉴와 피에르 에르메 파리 마카롱, 레스토랑 식사권 등을 추석 선물로 구성했다.

호텔업계가 이처럼 선물의 범위를 확장하는 이유는 한우·굴비·과일 등 전통적인 과일만으로 차별화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경쟁사들이 쉽게 따라하기 힘든 경험을 상품화해 호텔 브랜드 홍보와 더불어 잠재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071만명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방한 외국인의 카드 소비액은 10조3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8% 늘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명절 선물도 시대에 맞춰 진화하고 있는 모양새”라며 “호텔업계의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각사의 경쟁력을 앞세워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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