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는 고 조 변호사를 “민주화와 산업화 과정에서 차별 받고 불이익을 당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헌신해온 한국사회의 대표하는 민주화 운동가이자 인권변호사”라고 평가한 뒤, “1983년 ‘시민공익법률사무소’라는 새로운 개념의 법률사무소를 연 이래 많은 인권 사건들을 맡아 변론 활동을 전개하고 전태일 정신 계승 사업 활동, 정의 실현 법조인회 및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창설을 주도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대 법대 65학번인 고 조 변호사는 생전 △부천서 성고문 사건 △보도지침 사건 △상봉동 진폐증 환자 보상 사건 △‘자본론’ 출판 사건 △‘북한방문기’ 출판 사건 등 다양한 인권 분야 소송을 맡은 바 있다.
이 밖에도 동양인 최초로 미국철학회 회장을 지낸 김재권 명예교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으로 재직하며 건강보험 의료비 심사·평가 기능을 정립한 신영수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본부 사무처장, ’바이올린 협주곡‘(2002)으로 음악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그라베마이어상’(Grawemeyer Award)을 수상한 진은숙 작곡가, 한국 임학계의 초석을 다진 것으로 평가받는 고 현신규 명예교수가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