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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석부원장은 “금융 소비자 보호를 아직은 꼭 지켜야 할 가치라기보다 형식적으로 갖춰야 하는 절차, 번거로운 절차 정도로 인식하는 때도 있다”며 “그렇지만 금융 회사도 결국 고객이 있어야 장기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것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 보호의 중요성을 간과해선 안 된다는 의미다.
그는 금융당국의 감독 방향도 금융 안정이나 금융회사의 건전성 이상으로 금융 소비자 보호에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그는 “금융당국도 금융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것이 금융 회사의 생존에 직결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감독 방향도 그렇게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부원장은 금융 회사들에도 소비자 보호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금융 소비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상품을 개발하고, 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금융 회사의 이런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금감원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금융위원장상은 KB손해보험이, 금융감독원장상은 토스뱅크가 수상했다. 이어 △서민금융진흥원장상 기업은행 △금융보안원장상 현대해상 △전국은행연합회장상 우리은행 △생명보험협회장상 신한라이프 △손해보험협회장상 DB손해보험 △여신금융협회장상 신한카드 △저축은행중앙회장상 애큐온저축은행 △이데일리 회장상(특별상) 유원규 금융위원회 사무관, 김선미 금융결제원 팀장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