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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에 장기요양 수급자 120만명…공단 부담 5년새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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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보경 기자I 2026.06.30 10:05:20

장기요양 급여비 17조6840억원
장기요양 공단 부담금 16조1618억원
노인인구 1100만명 시대 진입하며
장기요양 수급자 대상도 많아져
수도권 수급자 집중·재정 부담 가중

[이데일리 방보경 기자] 고령화로 장기요양보험 지출이 빠르게 늘면서 지난해 급여비용이 5년 새 60% 가까이 증가했다. 장기요양보험 수급자도 120만명을 돌파하며 노인 돌봄 수요가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서울 지하철 종로3가역에서 시민들이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지하철 종로3가역에서 시민들이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건강보험공단이 30일 발표한 ‘2025 노인장기요양보험 통계연보’에 따르면 장기요양보험 급여비용은 17조 684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1조 1146억원보다 약 59.1%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공단부담금도 5년 사이 10조 957억원에서 16조 1618억원으로 늘었다. 부담률로 따지면 2021년 90.8%에서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에는 91.4%까지 올랐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수급자 1인 급여비용이 154만원 나올 때 공단이 부담해주는 금액은 월평균 140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고령화로 인해 장기요양급여 이용수급자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가의 의료보장 제도가 적용되는 65세 이상 인구는 2021년 891만 3000명에서 2025년 1100만 3000여명으로 훌쩍 늘었다. 이에 따라 장기요양 등급을 적용받는 수급자 수도 증가해 지난해 120만 7651명으로 집계됐는데, 5년 전과 비교하면 30만 8538명 늘어난 수치다.

인정등급별로는 4등급이 57만8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3등급(32만6000명), 5등급(14만6000명)이 뒤를 이었다. 반면 1등급은 5만5000명, 인지지원등급은 3만명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수혜자가 가장 많았다. 경기도에서는 35만 9362명이, 서울에서는 20만 7542명이 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상남도(10만 1명), 부산광역시(9만 2454명), 인천시(9만 1878명)가 그 다음으로 높았다. 수혜자가 특히 적은 지역은 세종시(5302명), 제주도(1만 2180명), 울산광역시(1만 9787명)으로 집계됐다.

급여 종류별로는 재가급여가 시설급여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해 살던 곳에서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추세가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가급여 비중은 2021년 61.3%에서 지난해 63%로 올랐다. 실제로 재가기관이 지난해 대비 2.8% 증가하는 동안 시설 증가 비율은 0.6%에 불과했다.

통계연보는 이날부터 공단 누리집에서 열람 가능하다. 공단은 국가통계포털 시스템 KOSIS에도 자료를 등록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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