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와튼스쿨 동문' 안철수, 만찬 불참..장하성은 3번 테이블

박지혜 기자I 2017.11.07 15:31:14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와튼 스쿨’ 동문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원내정당 지도부 가운데 유일하게 한미 정상 간 국빈만찬에 불참한다.

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는 양국 정상 부부와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연을 포함한 국빈만찬이 열린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다.

국민의당에선 김동철 원내대표만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3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독일과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안 대표는 이날 오후 6시25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안 대표는 귀국 시간과 만찬이 겹치면서 불참 의사를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안 대표는 지난 19대 대선 토론회에서 “와튼스쿨 동문이기도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쟁은 절대 안 된다고 이야기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한편,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도 트럼프 대통령과 동문이다.

장 실장은 올해 6월 30일(현지시각)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한·미 확대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당시 장 실장은 FTA(자유무역협정) 관련 양측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긴장감이 감돌자 통역을 거치지 않고 영어로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이 “오 와튼 스쿨! 똑똑한 분”이라고 농담하면서 장내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졌다.

장 실장은 이번 국빈만찬에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주호영 바른정당 당대표 권한대행,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주식회사 회장 등과 3번 테이블에 자리한다.

트럼프 美 대통령 방한

- 멜라니아, 아키에 여사 '진주 접대'가 떨떠름한 이유 - ‘韓 젠틀 中 융숭 日 밀착’ 3國3色 트럼프맞이…결과는 - 北, 트럼프 韓연설에 "미친개가 뭐라하든 신경 안써"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