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텝스관리위원회 측은 “오는 28일 시험을 모든 방안을 강구해 진행하고자 했으나 개학 추가 연기 탓에 시험장으로 사용할 시설 대여가 거의 불가능했다”며 “전국단위 시험을 치를 여건이 마땅치 않아 취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음 달 4일 열릴 정기시험은 1주 연기한 4월 11일 진행된다. 이에 따라 접수기간도 오는 다음 달 7일까지 1주일 연장되는데, 이미 시험을 접수한 응시자는 별도 조치 없이 응시할 수 있다.
텝스관리위원회는 시험장 등 일부 변경 사항이 있으면 응시자들에게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또 이미 접수한 이들 중 시험일이 변경돼 시험을 치를 수 없는 응시자는 접수 시점과 관계없이 응시료 전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4월 시험 고사장 대여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는 이상 시험 시행이 불가능한 지역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개학 이후 진행되는 시험은 일정상 차질이 없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텝스관리위원회는 올해 취소된 시험을 남은 일정에 추가해 연 18회 정기시험 시행을 유지할 방침이다.
한편 영어능력평가시험인 토익(TOEIC) 역시 시험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YBM 한국TOEIC위원회는 오는 29일 전국에서 실시 예정이었던 제400회 토익 정기시험을 취소한다고 이날 밝혔다. 토익은 앞서 지난달 29일, 지난 15일 시험이 취소된 데 이어 세 번 연속 시험이 취소됐다.